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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 대기업이 '전통시장' 살리기에 나서는 이유는(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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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 남대문 관광특구 살리기 프로젝트
롯데는 구리 전통시장 수산물 신선도 관리


[아시아경제 이초희 기자]유통업계가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해 발벗고 나섰다. 갈수록 어려워지는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해 협력의 장을 마련해 상생 협업에 나서고 있는 것이다.
2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신세계그룹은 남대문 관광특구를 '아시아 최고의 문화관광 메카'로 발돋움시키는 프로젝트에 돌입한다.

신세계그룹은 이날 남대문시장에서 최창식 서울 중구청장, 김재용 남대문시장 상인회장, 장재영 신세계백화점 대표, 성영목 신세계조선호텔 및 신세계디에프 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남대문시장 외국인 관광객 유치 협약식'을 진행했다.

신세계그룹이 협약식에 참여한 것은 지난해 개장 600주년을 맞은 남대문시장이 경제난과 시설 노후화로 인해 옛 명성을 잃었다는 지적이 많았기 때문이다.
신세계그룹은 앞으로 남대문시장이 쇼핑 콘텐츠와 관광 소프트웨어를 스스로 개발ㆍ발전시킬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따라서 남대문시장 환경개선을 통한 관광 인프라 구축에 나서 남대문시장 입구 상징물 설치, 노후화된 공중화장실ㆍ 관광안내소 개ㆍ보수 등 시설 현대화 지원 등을 진행할 계획이다.

남대문시장의 고유 브랜드를 외국인 관광객에게 적극적으로 어필할 수 있는 시장 마케팅 및 관광 콘텐츠 강화를 위한 소프트웨어 사업을 지원한다. 온라인에서는 ▲남대문시장 홈페이지 개편 글로벌 마케팅 기반 마련 ▲웨이보, 페이스북 등 외국인 접근성이 높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활용 ▲SNS 마케팅 이벤트 등 온라인 프로모션을 진행할 수 있도록 돕는다.

이를 통해 신세계와 남대문시장은 시장을 방문하는 외국인 관광객이 연간 약 360만명 수준에서 명동수준 700만명으로 증가하기를 기대하고 있다.

성영목 신세계조선호텔 및 신세계디에프 대표는 "남대문시장이 외국인 관광객이 가장 선호하는 방문지로 발돋움하는 등 국내 최대의 전통시장으로서 위상을 되찾을 수 있는 방안 마련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신세계는 전통시장의 토종 우수상품을 스타상품으로 키우겠다는 상생프로젝트도 시작했다. 지난 7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과 17개 시ㆍ도, 70여 개 시장 관계자가 참여한 가운데 '신세계그룹 전통시장 우수상품전'을 열었다. 전문가 및 신세계 바이어들에 우수상품으로 선정된 상품은 신세계그룹 유통채널에서 판매해 인지도를 높여 스타상품으로 육성할 방침이다.

이에 뒤질세라 롯데도 전통시장과 상생경영에 적극적이다. 롯데마트는 롯데중앙연구소 안전센터와 함께 경기 오산시 '오색 시장'에서 위생 안전 컨설팅을 하기로 했다.

롯데마트의 수석 품질관리감독관(CQSV)과 롯데중앙연구소 안전센터 연구원들이 시장을 방문해 채소ㆍ과일ㆍ건어물 등을 파는 26개 업소를 대상으로 식품위생법 등 법규 준수 상황을 점검한다. 또 한우 판별과 수산물 원산지 검사 등을 위한 샘플 채취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다음 달 각 업소에 대한 맞춤형 위생 교안을 만들고 시장 상인들을 대상으로 여름철 식품 위생 교육도 진행한다.

류경우 롯데마트 대외협력부문장은 "여름철에도 소비자들이 오색 시장을 더 안전하게 찾을 수 있도록 컨설팅을 한다"며 "품질 상생 1호 전통시장인 오색 시장을 위해 다양한 활동을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초희 기자 cho77lov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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