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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카트=제네시스 "몸값이 5800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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럭셔리 카트 전문 가리아맨서리 올해도 모터쇼 출품, 최대 1억원짜리도

제네바모터쇼(위)와 모나코모터쇼에 등장한 '가리아 맨서리'의 럭셔리 골프카트.

제네바모터쇼(위)와 모나코모터쇼에 등장한 '가리아 맨서리'의 럭셔리 골프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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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손은정 기자] "세상에 이런 카트가."

지난달 스위스 제네바 팔렉스포에서 열린 제네바모터쇼에서는 올해도 어김없이 잘 빠진 외관의 골프카트가 출품돼 남다른 위용을 과시했다. 매년 '맨서리'라는 회사가 유럽의 주요 모터쇼에 출품하는 일종의 콘셉트카다. 자동차 튜닝전문기업이자 1%의 골프카트를 만들어 내는 곳이다. '가리아'라는 덴마크의 럭셔리 골프카 제작회사와 함께 컬래버레이션으로 생산한다.
이번에는 리튬이온 배터리의 전기 카트가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최고 속도 시속 37마일(시속 60km)을 자랑한다. 가죽 시트에 스티치 처리를 해 멋을 더했고 반짝거리는 카본섬유의 몸체와 조화를 이룬다. 유럽에서는 합법적으로 일반 도로 주행도 가능하다. 일반 2인승 카트처럼 시트 2개에 골프백 2개를 세워서 실을 수 있는 게 전부지만 가격은 무려 5만 유로(5800만원)에 달한다. 현대차의 3800cc급 제네시스 가격이다.

예전에 모나코모터쇼에서는 1억원에 달하는 카트가 출시되기도 했다. 역시 '가리아 맨서리'의 합작품이다. '쿠루스'라는 이름의 슈퍼카트로 무려 9만1000달러다. 벤틀리와 부카티, 페라리 등 슈퍼카의 기술을 집약시켜 전 세계에 7대만 한정 판매했다. 가죽 대시보드에 커스텀 시트, 카본 파이버 리어 보디 등 당연히 최고급 사양이다. 최고 시속 64km로 골프와 스트리트, 레이스 등 세 가지 주행 모드가 있다.

빨리 달릴 필요가 없는 골프카트지만 스피드에 공을 들인다는 대목이 이채다. 지난해 말 소개된 미국의 플럼 퀵 모터스팀 카트는 최고시속 191.1km를 기록해 기네스북에 등재됐다. 골프와 사냥 등에 쓰이는 카트 엔진을 만드는 회사다. 2008년부터 스피드 기록을 측정해 온 이 회사는 2013년 기네스북에 관련항목이 생기면서 그해 시속 166.7km의 엔진을 개발한 뒤 기록 경신을 위해 무한도전을 하고 있다.
미국에서는 영화 <배트맨 비긴즈>에 등장한 배트맨 카와 비슷한 모양의 일명 '배트맨 텀블러'라는 이름의 카트가 경매사이트에서 팔려 화제가 된 적이 있다. 개발비용은 3만달러(3300만원)지만 1만7500달러(1900만원)에 팔렸다는 게 아이러니다. 대형 지프에 사용되는 슈퍼 스왐퍼 타이어를 장착해 열악한 코스 환경에서도 운행할 수 있고, 도난방지장치에 아이패드 거치대, 탈부착 가능한 가죽시트 등으로 시선을 끌었다.

2년 전 버바 왓슨(미국)이 소개한 '호버크래프트(수륙양용)' 골프카 BW1은 실제 지난해부터 미국 오하이오주 스프링필드의 원디놀골프장에서 사용되고 있다. 왓슨의 후원사 오클리가 전문업체에 의뢰해 제작했다. 페어웨이는 물론 워터해저드까지 자유롭게 넘나드는 카트다. 그린피를 포함해 이용료가 230달러(25만원)로 일반카트 대비 10배나 비싸다. 5만 달러(5500만원) 짜리니 그럴 만도 하다.

무조건 고가만 있는 건 아니다. 주로 캐디 없이 셀프라운드를, 그것도 걸어서 플레이하는 미국과 유럽에서는 골퍼가 직접 끌고 다니는 1인용 카트도 진화를 거듭하고 있다. 미국 골프보드사가 개발한 '골프보드'다. 골프백 1개를 싣고 골퍼는 서서 이동하는 방식이다. 부피가 작아 기동력이 좋고, 4륜구동으로 코스 구석구석 진입이 가능하다. 올해 초 미국 올랜도에서 열린 PGA머천다이즈쇼에서 가장 관심을 끌었다. 리모콘 작동도 가능하다.




손은정 기자 ejs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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