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3년 8개월 만에 '2100선' 진입…사상최고가 경신 기대
[아시아경제 김은지 기자] 코스피가 2100선을 넘으며 박스권 상단을 뚫었다. 3년 8개월 만이다. 글로벌 증시와 상승 흐름을 같이 하면서 올해 코스피의 사상 최고치 달성이 기대되고 있다.
14일 코스피는 전일 대비 12.80p(0.61%) 오른 2111.72를 기록했다. 3년 8개월 만에 2100선을 회복하면서 박스피 장세 탈피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거래대금도 5일 연속 증가해 8조원대를 바라보고 있다.
지수 상승 속도도 빨라졌다. 3월 초 지수가 2000선에 진입한 후 2050까지 26거래일이 소요됐지만 2050에서 2100에 도달하기까지 걸린 시간은 4일에 불과했다.
코스피의 이 같은 상승세는 국내 금융시장 변화를 적극 반영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고객예탁금은 지난해 말 16조1000억원에서 이달 19조2000억원으로 크게 증가했다. 같은 기간 주문참여계좌수도 237만개에서 250만개로 5.3% 늘었다. 특히 개인 매매비중이 지난해 45%에서 올해 52%로 급증했다.
강병모 한국거래소 시황분석팀장은 "코스피 2100선 진입은 한국증시의 디커플링이 완화되었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5년 만에 G20국 주가상승률 순위에서 상승세로 전환했다"고 말했다. 이어 "2011년의 경우 전차 중심의 대형주가 강세를 보이며 2100 시대를 열었지만 이번 장세는 중소형주를 중심으로 다양한 업종이 강세를 나타냈다"며 "시장 체질 변화가 성공적으로 이뤄지고 있음을 시사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더불어 최근의 시장 변화는 수년간 침체된 자본시장에 역동성을 불어 넣고 창조금융과 시장혁신을 주도하기 위한 거래소와 업계의 노력이 가시화됐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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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거래소는 그간 대형 우량기업과 첨단 유망기업 상장을 촉진하고 변동성지수선물 등 신상품 개발에 노력을 기울여왔다. 또 시간외거래 개선과 신시장시스템(EXTURE+) 등 거래제도와 인프라 개선도 시장 체질 개선에 기여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코스피의 최고점은 지난 2011년 5월 기록한 2228다. 현재 117p를 남겨두고 있다. 업계에서는 유로존 등 대외불안이 완화되고 국내기업의 실적 개선이 가시화될 경우 연내 사상 최고치 기록을 달성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나아가 개인의 증시참여 확대 등 수급개선이 동반될 경우 올해 안으로 2300 내외의 강세 전망도 부각되고 있어 국내 증시 성장에 기대감이 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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