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리=아시아경제 김흥순 기자] "선발이든 교체든 투입을 준비하고 있다."
프로축구 FC서울의 최용수 감독이 박주영의 K리그 클래식 복귀전 가능성에 대해 언급했다. 무대는 오는 4일 오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제주와의 정규리그 4라운드 홈경기다.
FC서울은 박주영의 빠른 합류를 바라고 있다. 시즌 초반 불안한 경기력을 반전할 카드로 고려하고 있다. FC서울은 시즌이 개막하고 울산과 전북, 포항 등 우승후보와의 경기에서 모두 졌다. 2013년 10월 이후 두 번째로 3연패를 했다. 골 결정력도 나빴다. 세 경기동안 두 골을 넣는데 그쳤고, 여섯 골을 허용했다. 박주영은 동료들과 호흡을 맞추면서 녹슬지 않은 기량을 발휘해 기대감을 높였다. 미드필더 몰리나는 "팬들이 기대하는 것처럼 우리도 박주영의 빠른 복귀를 바란다. 그의 실력을 잘 알고 있다. 골을 잘 넣은 선수라 콤비 플레이가 살아날 것"이라고 했다. 최 감독도 "연습 경기에서 몰리나의 침투패스가 살아나도록 공간을 잘 찾아 움직였다. 결정력이 있는 선수인 만큼 최전방 공격수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했다.
FC서울로서는 위기에서 만난 상대가 제주라는 점이 반갑다. 2008년 8월 27일 리그컵 경기(2-1 승)부터 제주를 상대로 스물한 경기 연속 무패행진(13승8무)을 이어오고 있다. 최 감독은 "제주를 상대로 항상 분위기 반전을 했다. 3연패는 용납할 수 없는 결과다.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이기는 경기를 하겠다"고 다짐했다.
김흥순 기자 spor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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