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최대열 기자]지난해 건축 인허가 연면적이 1년 만에 다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아파트를 중심으로 한 주거용 건축물의 인상폭이 컸다.
11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건축 인허가 연면적은 1억3804만9000㎡로 집계됐다. 앞서 2013년 인허가 연면적보다 8.7% 정도 늘어난 것으로 수도권(10.9%)이 지방(7.1%)에 비해 인상폭이 더 컸다.
지난 2013년 당시 건축 인허가 연면적은 건설경기 침체 등의 영향으로 전년 대비 11% 이상 줄었지만 1년 만에 다시 반등세로 돌아섰다. 지난해 착공면적은 8.8% 증가한 1억1116만1000㎡, 준공은 15.4% 늘어난 1억3108만㎡로 집계됐다.
지난해 각 용도별 허가 현황에서 눈에 띄는 건 주거용 연면적의 인상폭이 상대적으로 크다는 점이다. 주거용 건축 허가 연면적은 5768만7000㎡로 지난해 수도권이나 지방 모두 늘면서 전년보다 16.7% 늘었다. 특히 아파트(21.9%)를 중심으로 다세대주택(12.4%), 단독주택(9.6%) 등이 고르게 증가했다.
고층건물에 대한 허가도 크게 늘었다. 지난해 30층 이상 고층 건축물의 허가면적은 675만9000㎡로 전년보다 두배 가까이 늘었다. 오피스텔의 경우 지난해 수도권은 50.3% 늘어난 반면 지방은 35.6% 줄어 대조를 이뤘다.
최대열 기자 dychoi@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