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최대열 기자] 주택거래 급증세가 계속 이어지고 있다. 지난달에는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 내 주택거래량이 통계 작성 후 가장 많은 수준까지 치솟았다.
특히 서울의 경우 지난달 거래량은 1만2990건으로 전년 동기보다 10.4%, 직전 1월에 비해서도 18% 정도 늘었다. 강남3구는 지난해보다 다소 줄었지만 전체 강남의 거래량은 물론 강북의 거래량 모두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 거래량은 7만8864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0.4% 정도 줄었다. 지난해와 달리 올해 구정연휴가 2월에 있었던 점을 감안하면 하루 평균 거래량은 사실상 늘어난 셈이다. 올해 1~2월 누적거래량으로 따져보면 15만8184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4.3% 늘었다.
주요 아파트 단지별 실거래 가격은 서울 강남 개포 주공1단지 42.55㎡ 4층짜리가 1월 6억8900만원에서 지난달 6억8200만원으로, 강동 둔촌 주공4단지 99.61㎡ 8층짜리가 같은 기간 7억9000만원에서 7억8300만원으로 다소 줄어드는 등 서울 강남권 재건축단지는 약보합세를 보였다.
반면 서울 창동 아이파크5차단지 84.45㎡ 16층 아파트는 1월 4억5800만원에서 지난달 4억7500만원으로, 분당 야탑 매화마을공무원2단지에 있는 58.71㎡ 13층짜리는 3억3200만원에서 3억4500만원으로 소폭 올랐다.
부산 해운대 우 삼호가든맨션(84.69㎡, 13층)은 1월 3억1500만원에서 지난달 3억5400만원으로, 대구 황금캐슬골드파크(116.82㎡, 5층)는 같은 기간 5억2700만원에서 5억5800만원으로 지방 주택의 오름폭이 상대적으로 더 큰 것으로 파악됐다.
최대열 기자 dycho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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