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는 다음달 2일 개통하는 호남선KTX를 서대전을 경유하지 않는 서울 용산역~광주송정역 구간과 서대전을 경유해 익산역까지만 가는 노선으로 쪼개서 개통하기로 했다(빨간색 노선). 포항직결선은 서울~신포항까지는 주중 16회, 주말 20회가 운행된다(보라색 노선).
국토부, KTX 개통ㆍ운영준비 전담 조직 확대ㆍ개편
[아시아경제 김민진 기자] 호남고속철도가 오는 4월2일 개통한다. 착공부터 따지면 약 6년 만의 일이다.
국토교통부는 KTX 개통을 20여일 앞두고 막바지 개통점검에 돌입했다. 국토부는 4월2일 호남고속철도 개통에 앞서 KTX 운행계획을 마련하고 지방자치단체 등을 포함한 개통ㆍ운영준비 전담조직을 확대ㆍ개편했다. 이달 말까지 개통을 위한 모든 준비를 마칠 예정이라고 11일 설명했다.
호남고속철도 건설사업(충북 오송∼광주송정 간 182.3㎞)은 총 8조3529억원의 공사비를 들여 지난 2009년 5월 착공, 지난해 9월 준공됐다. 개통되면 기존 2시간 39분 걸리던 서울 용산역에서 광주송정역 구간이 1시간33분으로 단축된다.
한편 국토부는 호남고속철도 종합점검 기간에 제기됐던 토공노반 침하(14㎞구간 217개소)문제와 콘크리트 궤도 보조철근(50개소) 문제에 대해 지난달 말 보수ㆍ보강을 마쳤다고 밝혔다.
또 KTX 운영에 대비한 익산역, 정읍역, 광주송정역 등 각 역사별 연계교통망 구축을 위해 국토부, 한국철도시설공단, 한국철도공사, 관련 지자체 등이 참여하는 연계교통망 구축 실무 협의회도 구성해 운영 중이다.
신광호 국토부 철도운영과장은 "완벽한 개통준비를 위해 지난해 7월부터 운영하는 개통ㆍ운영 준비 전담조직을 관련 부서와 지자체를 포함해 확대ㆍ개편하고, 철도시설공단은 개통종합관리단을, 철도공사는 개통운영준비단을 각각 설치해 운영하고 있다"며 "고위급 마무리 점검을 단계별로 실시하는 등 개통에 차질 없도록 관리해 나가겠다"고 설명했다.
김민진 기자 ent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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