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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업계 CEO "중동 수출 부풀리기 의혹 이해할 수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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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W홀딩스 등 4개사 간담회 "SPC사와 계약 문제없이 진행중"
"SPC사는 빈라덴그룹 계열" 부실업체 의혹에 정면 반박

[아시아경제 조태진 기자]제약업계가 최근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는 '중동 수출 성과 실적 시비'에 대해 적극 해명하고 나섰다.

JW홀딩스, 비씨월드제약, 보령제약, 종근당 등 4개 제약사 최고경영자(CEO)는 10일 서울 방배동 제약협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박근혜 대통령 중동 순방기간)사우디 SPC사와 체결한 플랜트 및 제약 수출과 관련된 양해각서(MOU)와 관련된 작업이 문제없이 진행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박구서 JW홀딩스 사장은 "정부의 정보 제공이 계기가 되서 SPC사와 2013년 11월 수액공장 설립에 관한 사업 제안을 받게 됐고 이후 1년 넘게 한국과 사우디를 오가며 실무 작업을 진행해왔다"며 "이달 사우디에서 4개 라인 수액공장을 건설하는 MOU를 체결했는데 1500억원 이상 투입되는 것은 무리가 아니다"고 말했다.

박 사장은 당진 수액공장 투자 금액을 언급하며 계약 규모 타당성을 거듭 강조했다.

그는 "10년 전 당진 수액공장 건립 때 들어간 돈을 지금으로 환산하면 3000억원은 될 것"이라며 "MOU에 향후 투자 계획까지 명기한 상태인데 1500억원이 부풀려졌다는 의혹은 이해가 안간다"고 주장했다.
JW홀딩스는 SPC와 현지공장 등록에 관한 향후 일정에 대한 의견을 교류하고, 조만간 본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여타 제약사 CEO들도 중동 수출 성과가 폄하될 이유가 전혀 없다고 입을 모았다.

홍성한 비씨월드제약 사장은 "2013년 정부를 통해 SPC사와 접촉했고 지난해 6월 세종시에서 진통제 완제품 등 공급 계약에 관한 MOU를 체결했다"며 "사우디는 충분히 시장성이 있는 지역이기 때문에 (500만달러는)충분히 가능한 금액"이라고 강조했다.

SPC사에 대해서도 우려할 필요가 전혀 없다는 입장을 피력했다.

김규돈 종근당 대표는 "SPC는 빈라덴그룹 계열인 HDH(Healthcare Developement Holdings)에서 의약품 사업을 영위하기 위해 설립한 자회사로 사우디에서 직접 생산할 수액 플랜트 등에 관심이 많다"며 "지난해 SPC사에 대해 제대로 검증을 한 상태이기 때문에 의심할 여지가 없다고 본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비씨월드제약 실무관계자도 "일부 제약사 계약 및 MOU를 맺은 알 오슬 역시 HDH 계열 회사"라며 "알 오슬은 이전에도 의약품 유통경험이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일각에서 중동 순방 성과로 국내 제약사가 500억 수출을 올렸다는 부분에 대해 정부가 구체적 근거 없이 막연히 꾸며낸 수치이며, 일부 제약사의 경우 규모가 부풀려졌다는 지적을 제기한 바 있다.

이에 대해 복지부는 이에 대해 구체적인 규모를 밝혀 성과를 발표한 적이 없으며, 각 제약사가 복지부에 전달한 성과 규모라고 해명했다.



조태진 기자 tjj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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