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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퍼트 美대사 피습…충격받은 대한민국 "용납 못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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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보·보수 시민단체 한 목소리 "용납 할 수 없는 일"…시민들 "사건 진상 밝혀야"

▲5일 오전 김기종(55)씨에 의해 피습 당 한 피를 흘리고 있는 마크 리퍼트 주한미국대사.

▲5일 오전 김기종(55)씨에 의해 피습 당 한 피를 흘리고 있는 마크 리퍼트 주한미국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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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유제훈 기자, 원다라 수습기자] 5일 오전 마크 리퍼트(Mark W. Lippert) 주한미국대사가 김기종(55)씨에 의해 피습 당하자 국민들은 충격 속에 용납할 수 없는 일이라는 반응이다. 특히 최근 극우 성향 인물들에 의한 백색 테러가 잇따라 발생한 데 이어 외교 사절에 대한 좌파ㆍ민족주의 인사의 테러까지 일어나자 우리 사회의 이념 갈등과 폭력에 대한 무감각에 경종을 울려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이날 테러 사건 후 시민들은 진보ㆍ보수할 것 없이 '용납하기 어려운 일'이라고 입을 모았다. 이재근 참여연대 정책기획팀장은 "어떤 이유에서건 생각이 다르다고 해서 테러나 폭력을 보이는 것은 용납돼선 안되는 행위라고 생각한다"며 "용의자 김씨는 독도지킴이 활동을 하시면서 민족주의적 성향을 강하게 지닌 분으로 파악되는데, 이런 돌출적 행위를 특정 진영에 대한 공격으로 확장시켜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이옥남 바른사회시민회의 정치실장도 "평일 서울시내 한 복판에서 민간인도 아닌 주미대사가 피습당한 것은 한미 외교관계에 대한 테러라고도 볼 수 있다"며 "김씨의 경우 주한일본대사에게도 돌을 던지는 등 테러 전과가 있는 인물인데, 이같은 인물이 민화협 회원자격을 가지고 있었다는 점은 문제"라고 지적했다

일반 시민들도 충격 속에 용납할 수 없는 일이라는 반응이었다. 직장인 이화진(27ㆍ여)씨는 "미국을 대표해 우리나라에 와 있는 대사에게 상처를 입힌 행위는 용서할 수 없는 일이라고 생각한다"며 "북한의 소행이건, 개인적인 테러이건 정치적인 해석을 떠나 사건 자체를 명확히 밝혀야 한다"고 말했다.

시민 원용희(73)씨도 "최근 미국에서 과거사 문제와 관련해 모욕적인 발언을 한 것도 사건의 한 원인일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면서도 "이번 사건은 반미(反美) 감정을 가진 정신 이상자의 소행이지 전체 한국인의 감정과는 무관하다"고 말했다.
'북한 사주설'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의견이 더 많았다. 김민경(29ㆍ여)씨는 "용의자가 통일이나 군사훈련 반대 등을 외쳤다고 해서 북한의 사주가 아니냐고 의심하는 반응은 지나친 것 같다"며 "오히려 IS(Islam Stateㆍ이슬람 국가)의 테러 같은 느낌이 든다"고 말했다. 김동관(29)씨는 "용의자를 보면 북한의 사주를 받았다기 보다는 맹목적인 추종을 하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며 "원래 보수적인 성향이기도 하지만, 이같은 테러는 전혀 지지할 수 없는 행위다"라고 말했다.



유제훈 기자 kalamal@asiae.co.kr
원다라 수습기자 supermo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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