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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돼지바·메로나 등 아이스크림 가격 오른다…1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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빙과업계, '나무 스틱 바' 타입 일제히 인상

롯데제과 11종·빙그레 14종·롯데푸드 10종 올려…해태제과 "계획 없다"

단독[아시아경제 이광호 기자]스크류바, 돼지바, 메로나 등 나무 스틱 바(bar) 타입의 아이스크림 가격이 일제히 인상된다.
3일 빙과업계에 따르면 롯데지주 , 빙그레 , 롯데푸드 (옛 롯데삼강)가 유통 채널별로 아이스크림 가격을 인상하기 위한 협상에 들어갔다.

인상 폭은 채널에 따라 차이는 있으나 소매점(동네슈퍼) 기준 16%선인 것으로 알려졌다.

롯데푸드는 보석바, 옛날아맛나, 돼지바, 알껌바 등 10종의 가격을 10% 이상 인상한다는 방침이다. 이미 일부 소매점에는 가격 인상 공문을 발송했으며 다음 주부터 순차적으로 가격인상을 단행할 예정이다.
업계 1위 롯데제과도 스크류바, 왕수박바, 죠스바, 메가톤바 등 11종의 가격을 인상하기 위해 채널별로 조율하고 있다.

빙그레 역시 이달 중 메로나, 비비빅, 엔초 등 14종의 가격을 인상한다는 계획이다.

반면 해태제과는 가격 인상 계획이 없다는 입장이나 업체들의 가격 인상 러시가 이어지고 있는 만큼 인상 대열에 합류할 가능성이 높다.

빙과업체 관계자는 "빙과업체가 바 타입을 인상한다는 것은 그만큼 아이스크림시장이 어렵다는 것을 방증하는 것"이라며 "그동안 바 타입의 경우 미끼상품이나 프로모션에 활용해왔지만 이제는 그 마저도 힘든 상황"이라고 답답함을 호소했다. 실제로 빙과업체는 지난해 마이너스 성장을 면치 못하는 등 생산량이 5%가량 줄었다.

그는 이어 "다만 이번 가격 인상이 납품 가격의 인상이기 때문에 소비자에게 미치는 영향은 미비할 것"이라며 "제조·판매·유통사 간의 알력 싸움으로 무너진 아이스크림시장을 바로잡기 위한 조치"라고 덧붙였다.

아이스크림시장이 무너진 이유는 할인을 전제로 가격을 책정하기 때문이다. 2000년대 중반 할인마트와 편의점 수가 본격적으로 늘어나자 동네슈퍼들이 이에 대응하기 위해 아이스크림 할인을 하기 시작했다.

대형마트, 편의점과 동네슈퍼의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할인율은 계속 커졌고 빙과업체들은 아이스크림 매출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동네슈퍼들의 요청을 받아들일 수밖에 없었다. 이로 인해 빙과업체는 팔면 팔수록 적자가 늘어나는 악순환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이광호 기자 kwa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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