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전국 중학교의 70% 도입 목표…모든 정부부처·공공기관 '진로체험의 날' 운영
황우여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은 13일 오후 2시 정부서울청사에서 2015년 제1차 사회관계장관회의를 열고 '자유학기제 학생 체험활동 지원 방안' 등을 논의했다.
교육·사회·문화 등 비경제부처 현안을 총괄하는 사회부총리제 신설에 따라 지난 10일 '사회관계장관회의 규정 제정안'이 국무회의서 의결된 이후 처음 열린 이날 회의에서는 정부부처와 산하·공공기관이 자유학기제 안착에 앞장서자는 취지에서 '진로체험의 날'을 운영하기로 했다.
황 부총리는 모두발언을 통해 "자유학기제 확산을 위해서는 질 높은 체험활동 인프라 확보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공공부문부터 솔선해 민간에서도 열기가 이어지고, 이러한 노력이 일회성에 그치지 않도록 사회관계장관회의에서 매 분기마다 점검하겠다"고 말했다.
교육부의 경우 소속·산하기관, 89개 대학과 46개 전문대에서 2000여개의 프로그램을 총 5만명에게 지원한다. 예컨대 한국학중앙연구원에서 '찾아가는 한국학 콘서트'를 운영하고 사립학교교직원연금공단은 청소년 금융교실과 일일 공단 직업체험을, 각 대학병원에서는 건강강좌와 직업체험을 실시한다.
문체부는 학교로 찾아가는 예술·콘텐츠·체육 프로그램을 총 2300여개교에 지원할 예정이며, 고용부는 '강소기업 탐방 프로그램'을 지난해 5000명 대상에서 올해 1만1000명으로 늘리기로 했다.
한편 체험자원의 효과적 발굴 및 연계를 위해 교육부 차관을 위원장으로 자유학기제 추진단장(학교정책실장), 관련 부처 기획조정실장, 사회정책협력관 등으로 이뤄지는 범부처 협의회도 신설된다.
이윤주 기자 sayyunju@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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