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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과장급 인사…'승진18명·교류2명·전보3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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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수원)=이영규 기자] 경기도가 21일 올해 상반기 과장급 인사를 단행했다. 이번 인사 대상은 총 52명이다. 승진이 18명이고, 시ㆍ군 교류 2명, 파견 1명, 전보 31명이다.

도 관계자는 "이번 인사 원칙으로 북부청 ㆍ격무부서 근무자를 배려했고, 전문가와 여성공무원 승진 발탁 등도 적극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도는 먼저 북부청 배려 차원에서 북부청 소속 7명을 과장으로 승진시켰다. 총 승진자 18명의 38.9%를 차지한다. 도내 5급 총인원 532명 가운데 북부청 소속이 23.3%로 124명인 점을 감안하면 전체 인원대비 승진비율이 15%이상 높다.

격무부서 근무자를 위한 배려도 눈길을 끈다. 김철중 재난대책과장이 주택정책과장으로, 고광춘 안전기획과장은 장기교육 입교 조치됐다. 김과장과 고과장은 세월호와 판교 환풍구사고 이후 오랜 기간 격무를 수행해왔다.

전문가 중시도 이번 인사의 특징이다. 도는 이번 인사에서 해당분야 전문가를 부서 내에서 자체 승진시켰다. 윤덕희 국제의료팀장은 보건정책과장으로 내부 승진했다. 이상구 비상기획팀장 역시 비상기획담당관으로 자체 승진했다.
또 관련 분야 오랜 경험을 가진 인사들을 전문성을 고려해 해당 직위에 배치했다. 과학기술과장에 임명된 한정길 과장은 공업직으로 과학기술지원과에서 팀장으로 근무했으며 에너지산업과장 등을 역임하며 과학기술분야 관련 경험이 많다. 홍지선 도로정책과장 역시 장기교육 입소 전까지 교통도로과와 도로계획과 등 도로정책 관련 분야에서 오랜 경험을 갖고 있다.

여성공무원 발탁도 눈에 띈다. 조정아 여성능력개발센터장은 여성국 주무과장인 여성가족과장에, 오현숙 여성가족과장은 교육협력국 주무과인 교육정책과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도는 이번 인사에 실ㆍ국장 등 부서장의 의견을 최대한 반영했다. 도는 이번 인사 대상인 37개 직위별로 각 실ㆍ국장에게 3순위까지 추천을 받았다. 이중 64.9%에 해당하는 24개 직위에 실ㆍ국장 추천 인사를 임명했다. 도 관계자는 이번 인사 역시 남 지사의 4가지 인사원칙을 따랐다고 설명했다.

도는 최근 남경필 도지사와 직원간의 인사토론회를 토대로 ▲행정직과 기술직간 균등한 보직 기회 부여 ▲전문성 향상을 위한 인센티브 강화 ▲실ㆍ국간 형평성을 고려한 승진인사 실시 ▲격무ㆍ기피 부서 장기근무자 배려 등 4가지 인사원칙을 발표했다.

도는 앞서 지난 12일 인사과장에 기술직 출신 이원영 과장을, 총무과장에는 우미리 과장을 임명했다.

도는 1월 말 팀장급 인사를 단행하고 2월 중 6급 이하 직원에 대한 인사를 낸다.




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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