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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국민, 경제 대신 테러 걱정‥오바마 연설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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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백종민 기자] 살림이 좋아진 때문일까. 미국인들의 고민거리가 경제에서 테러나 위험이나 정치로 변화하고 있다. 이런 변화에서 보든 이번 주 버락 오마바 대통령의 국정연설의 방점도 경세 상황 호전에 따른 중산층 지지 확보와 안전 보장을 위한 테러 대응에 방점이 찍힐 전망이다.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17일(현지시간) 여론조사기관 퓨리서치센터의 설문 결과 미 국민들으 올해 추진돼야 할 가장 중요한 정책을 묻는 질문에 응답자의 76%가 '테러 대응'을 꼽았다.
복수 응답이 가능했던 이 설문에서 경제 문제는 75%의 응답률을 기록, 근소한 차이였지만 2위로 밀려났다.

퓨리서치센터의 조사에서 테러리즘이 가장 중요한 정책으로 꼽힌 것은 최근 5년만에 처음이다.

지난 2일 여론조사기관 갤럽이 발표한 '지난해 가장 중요했던 문제'로 18%가 '행정부ㆍ의회ㆍ정치인'을 꼽았다. 경제 문제는 17%로 그다음이었고, '실업률ㆍ고용'은 15%로 3위였다.
이런 현상은 미국에서 실업률을 비롯한 여러 경제지표들이 지속적으로 호전되는 상황에서 최근 프랑스 등 세계 각지에서 자생적 극단주의자들에 의한 테러 행위가 잇따라 발생한 때문으로 풀이됐다.

퓨리서치센터는 경제 문제가 테러리즘에 가장 중요한 정책 자리를 내준데 대해 "미국 경제나 일자리 상황에 대한 미국인들의 인식이 더 긍정적으로 변화한데 따른 현상"이라고 풀이했다.

이런 가운데 오바마 대통령은 오는 20일로 예정된 국정연설에서 미국 경제의 회복 양상과 함께 테러 문제를 주요 화제로 삼을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중산층 껴안기'와 '대(對) 테러'라는 두 가지 주제가 연설의 핵심이 될 것이라는 게 백안관 안팎의 예상이다.

안으로는 모처럼 되살아난 경제지표를 활용해 전통적 지지층과 중산층을 다독이고, 밖으로는 파리 주간지 총격사건을 고리로 국제적인 대테러 공조전선을 주도해나가겠다는 의지를 표명할 것이 점쳐지고 있다.

파리 주간지 샤를리 에브도 총격테러를 계기로 세계 곳곳에서 발호하는 극단주의 테러세력을 격퇴해나가는 임무를 미국이 적극적으로 주도하겠다는 의지를 천명할 것으로 예상된다.

북핵 문제를 포함한 한반도 현안은 기존 국정연설 때와 마찬가지로 의미 있는 비중을 차지하지 못할 것이라는 게 지배적인 분석이다.

다만, 오바마 대통령이 '사이버 안보'를 새로운 국정과제로 제시하면서 소니 픽처스 해킹사건의 배후로 지목한 북한을 언급할 가능성이 있다.



백종민 기자 cinqang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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