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별 표준주택 선정


[아시아경제 조인경 기자] 서울시가 각 지역별로 실제 거래된 주택 전월세 가격을 올해부터 공개한다. 국토교통부가 고시하는 실거래가와 달리 거래된 모든 정보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15일 서울시에 따르면 반전세나 월세 계약이 늘어나고 있으나 소비자들은 인근에서 거래된 사례를 제대로 파악할 수 없는 것이 현실이라며 각 지역별 표준주택을 선정해 거래내역을 모두 공개하기로 했다. 실제 거래된 금액이 일목요연하게 공개되면 소비자들이 불합리한 조건인지를 가늠해볼 수 있게 된다는 취지에서다.


시는 용역을 통해 공개대상 표본집단을 어느정도로 할지 등을 확정할 계획이다. 김용경 서울시 주택연구팀장은 "각 지역의 주택유형과 규모, 재고 주택수 등을 고려해 표본(샘플)주택을 선별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가격정보와 함께 시는 시는 주택의 상태도 공개한다는 계획이다. 김 팀장은 "얼마나 노후된 주택인지, 리모델링은 됐는지, 층간소음 정도는 어떠한지, 재해위험이 있지는 않은지 등 세세한 내용을 담도록 틀을 짜고 있다"고 설명했다.


공시 기간은 분기별로 업데이트하기로 했다. 김 팀장은 "현재 주택 거래 신고기간이 계약일로부터 60일인 점을 감안하면 매월 정보를 갱신하기는 어려운 점이 있을 것 같다"며 "면밀한 조사를 통해 표준이 되는 주택을 정하고 정확한 거래가격 정보를 제공하는 데 초점을 둘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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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는 각 지역별 표준주택을 선정해 연내 시범 가격정보 등을 공개할 예정이라며 이에 집주인과 세입자간 정보의 불균형이 해소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현재 대표적인 전월세 가격 지표는 국토부의 전월세 실거래가와 한국감정원이 발표하는 전월세전환율 통계 등이다. 거래당사자가 각 구청에 실거래 신고를 하면 국토부가 이 가운데 자료의 적정성을 검토해 일부를 제외한 뒤 공개하고 있다. 비정상적으로 높은 가격이나 낮은 가격에 거래된 내용은 수요자에게 혼란을 줄 수 있어 자료에서 배제하는 형태다.


조인경 기자 ikj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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