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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평로2가 지하배수로, 서울시 문화재 지정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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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대 배수로 축조방식·구조연구의 중요한 학술적 자료…문화재적 가치 크다"

▲노출된 태평로2가 지하배수로 하류구간 종점 전경(사진제공=서울시)

▲노출된 태평로2가 지하배수로 하류구간 종점 전경(사진제공=서울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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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유제훈 기자] 지하철 1호선 시청역 공사 과정에서 발견된 근대 하수관인 '태평로2가 지하배수로'의 서울시 문화재 지정이 추진된다.

서울시는 지난 3월 지하철 1호선 시청역 시설개선 공사 과정에서 발견된 근대 하수관 '태평로 2가 지하배수로'를 시 기념물로 지정할 계획이라고 26일 밝혔다.
태평로 2가 지하배수로는 국내최초 문화재로 지정된 서울광장 지하배수로, 남대문로 지하배수로와 다른 구조를 지녔다. 또 그 횡단면이 노출, 적벽돌 뒷채움까지 확인돼 근대 배수로의 축조방식 및 구조 연구에 있어 중요한 학술적 자료가 되기도 했다.

서울지역의 하수체계는 조선 개국 이래 사용된 31개 서울도성 물길에 근대시기의 신기술과 재료가 도입, 지하로 암거(暗渠)화 하면서 형성됐다. 태평로 2가 지하배수로는 서울광장 지하배수로의 간선으로 연결되며, 조선시대의 정릉동천(貞陵洞川)을 암거화 한 것으로 추정된다.

기념물 지정이 추진되는 태평로 2가 지하배수로는 서울광장~남대문에 이르는 도로 하부에 위치하며, 총 연장은 약 184.7m이다.
시 문화재위원회에서는 지난 8월 이들 유적들이 "기 지정된 지하배수로와 같이 서울의 도시 발달 및 근대화 과정을 상징하는 유산으로 문화재적 가치가 클 뿐만 아니라 새로운 학술적 자료로서 서울시 기념물로 지정할 충분한 가치를 가진다"고 의결한 바 있다.

시는 태평로2가 지하배수로에 대한 문화재 지정계획을 26일부터 내년 1월30일까지 약 30일 동안 공고하여 각계 의견을 수렴하고, 문화재위원회 최종 심의를 거쳐 내년 2월 중 시 기념물로 최종 지정고시할 예정이다.

이창학 시 문화관광디자인본부장은 "태평로2가 지하배수로가 해당 공사 시행사인 서울메트로와 우리 시 및 중구청의 공조를 통해 훼손위기의 문화재가 원형에 가깝게 보수·복원되고 보존된 좋은 사례였다"며 "앞으로도 서울의 오랜 역사와 문화가 담긴 다양한 문화유산들을 적극적으로 발굴해 문화재로 지정, 제도적으로 보존하고 보다 철저히 보존·관리하겠다"고 말했다.



유제훈 기자 kalama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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