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오후 금융위원회는 제23차 정례회의를 열고 KB금융지주의 LIG손보 자회사 편입을 승인했다. 금융위는 이와 함께 KB금융이 지난 18일 금융감독원에 제출한 대부통제 및 지배구조 개선 계획을 내년 3월까지 충실히 이행할 것을 명령했다. 이로서 LIG손보는 지난해 11월 매물로 나온 이후 1년 1개월 만에 새 주인을 찾게 됐다.
KB금융은 LIG손보 인수로 비은행 영역 강화라는 전략적 성과뿐 아니라 1위 금융그룹의 위상을 회복에도 한걸음 더 다가가게 됐다. LIG손보 인수로 KB금융지주의 연결총자산은 301조7000억원에서 325조3000억원으로 불게 돼 313조원인 농협금융지주, 312조원인 하나금융지주를 단숨에 뛰어넘어 국내 금융지주 중 2위가 됐다. 1위는 신한금융지주(335조원)다.
은행자산 비중은 9월말 기준 86.7%에서 80.4%로 6.3%포인트 떨어졌다.
한편, 신제윤 금융위원장은 금융감독원에도 KB금융의 지배구조 개선 이행상황을 지속적으로 점검할 것을 주문했다. 신 위원장은 "향후 지배구조와 내부통제 시스템의 부실이 해당 금융사의 경영위험으로 확산되지 않도록 철저히 관리하길 바란다"며 "이를 통해 KB금융지주 뿐 아니라 전체 금융사들의 지배구조가 개선되고 내부통제장치가 원활히 작동될 수 있는 계기로 삼아야 한다"고 밝혔다.
이장현 기자 insid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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