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군은 새로운 전략무기도 배치한 것으로 알려졌다. 군 소식통은 정밀도가 향상된 GPS(인공위성위치확인) 내장 폭탄도 개발했으며 스텔스 기능을 갖춘 고속함정(VSV)도 건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시아경제 양낙규 기자]북한군이 최근 사상 최대규모의 동계훈련을 진행해 우리 군 당국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특히 AN-2 수송기, 공기부양정 등을 이용해 최대 300km에 이르는 장거리 강하훈련을 이례적으로 실시했다.
군 관계자는 11일 "올해 북한군 동계훈련의 가장 큰 특징은 200km 이상 작전반경 범위의 침투강하훈련이란 점"이라며 "이 범위는 우리 수도권 이남지역인 충청지역까지 침투할 수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훈련횟수도 늘었다. AN-2 수송기 강하훈련 횟수는 전년보다 20배 늘어난 것으로 군 당국은 파악했다. 군당국은 올해 AN-2기 공수훈련에 참여한 특수부대원만 1만~1만5000여명이 될 것으로 분석했다. 북한은 AN-2기 300여대를 보유하고 있다.
공기부양정을 통한 장거리 해상 침투 훈련도 실시했다. 북한군이 훈련한 평안북도 선천군에서 평안남도 온천군까지 거리는 100km 이상이다. 군 당국은 한겨울 영하의 날씨임에도 불구 장거리 침투훈련을 실시하고 직선 항해가 아닌 서해 앞바다까지 나갔다 들어오는 우회 항해를 했다는 점을 눈 여겨보고 있다. 이번 공기부양정 훈련거리만 본다면 북한군이 백령도 맞은편 황해도 고암포 지역에서 충청지역 서해안까지 이동할 수 있는 거리다.
양낙규 기자 if@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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