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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일모직 청약대박에 증권사 '함박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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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모주 청약 첫날 6조원대 몰려…증거금 역대 최대 삼성생명 제칠듯
36조원 이상 몰릴 것으로 전망…이 경우 50억원 이자수익 기대


제일모직 공모 주관증권사인 KDB대우증권의 한 영업점 모습

제일모직 공모 주관증권사인 KDB대우증권의 한 영업점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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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미주 기자]제일모직 청약 대박에 주관ㆍ인수를 맡은 증권사들이 함박웃음을 짓고 있다. 총 150억원 이상의 인수 수수료에 청약경쟁률이 최고조로 치달으며 50억원가량의 추가 이자수익이 기대되고 있어서다.
11일 제일모직 공모 대표 주관사인 KDB 미래에셋증권 에 따르면 전날부터 이틀간 일반투자자들로부터 제일모직 공모주 청약을 진행한 결과 이날 오전 11시 기준 총 6개 증권사에 5억5734만9350주의 청약이 들어오며 14조9631억4700만원의 청약 증거금이 몰렸다.

청약 첫날에만 몰린 증거금은 6조193억9126만원이다. 이는 삼성에스디에스 의 첫날 청약 증거금인 2조3535억원은 물론 역대 청약 증거금 규모 1위를 기록했던 삼성생명 의 첫날 청약 증거금 3조1820억원을 크게 웃돈다.

증권가에서는 제일모직의 총 청약 증거금이 36조원을 넘어 역대 최대치를 갈아치울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삼성생명, 삼성SDS 등 기존 대형주의 최종 경쟁률이 첫날 경쟁률의 6~10배 수준이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적어도 36조원가량의 청약 증거금이 몰릴 것이라는 추정이다. 역대 청약 증거금 최대치는 삼성생명으로 19조8444억원이었다.
이에 따라 제일모직 공모 업무를 맡은 증권사들의 기대수익도 높아지고 있다. 청약 증거금을 나흘간 예치하는 것만으로 50억원 가량의 이자수익을 올릴 수 있어서다. 통상 투자자들이 총 청약대금의 50~100%를 계약금으로 미리 납입하면 증권사는 이 청약 증거금을 받아 납입기일 전까지 한국증권금융에 예치해 단기 이자수익을 거둘 수 있다. 그 기간 청약자들에게는 이자를 물지 않아도 된다. 제일모직의 경우 11일 청약을 모두 받고 15일 납입기일까지 증권금융에 예치해 연 1.25%의 이자를 받을 수 있다. 이럴 경우 증권사들은 청약 증거금만으로 총 49억3100만원 정도의 이자를 받게 된다.

여기에 증권사들은 총 150억원 가량의 인수수수료도 손에 쥐게 됐다. 제일모직과 삼성SDIㆍ 삼성카드 KCC 등 구주매출 주주는 제일모직 공모총액 1조5237억원의 0.8%인 121억9000만원을 증권사들에 줘야 한다. 0.2%의 추가수수료까지 받으면 총 인수 대가는 152억4000만원에 달한다. 인수비율별로 대우증권은 총 35억8000만원, 우리투자증권 등 공동주관사 3곳은 각 28억9000만원, 삼성증권은 22억8000만원의 수입을 올리게 된다.



박미주 기자 beyon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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