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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신도시]풍수지리와 태양광산업이 만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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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신도시 뜯어보기<2>충북 진천·음성혁신도시
-부지조성 마무리…상가분양 한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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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특별취재팀] 충북혁신도시는 진천군 덕산면과 음성군 맹동면 일대에 692만5000㎡ 규모로 조성된다. 5년 전만 해도 이곳은 야산과 구릉지가 대부분이었다. 2008년 구릉지를 깎고 메우고 다듬어 평지로, 평지를 다시 도로로 만드는 대대적인 작업이 시작됐다. 예부터 '생거진천 사거용인(生居 鎭川 死去龍仁ㆍ살아서는 진천이 좋고, 죽어서는 용인이 좋다)'이란 말이 있을 정도로 풍수학적으로도 인정받은 땅이 신도시로 탈바꿈하고 있는 것이다. 이제 부지조성은 마무리 단계다. 곳곳에서 상가분양이 진행되고 있다.

서울에서는 약 100㎞ 떨어져 있다. 차로 달리면 넉넉잡아 2시간이 채 안돼 충북혁신도시에 닿을 수 있다. 육교가 나 있는 중앙도로를 중심으로 한 쪽이 진천군 덕산면, 다른 한 쪽이 음성군 맹동면이다. 이 두 지역이 만나는 경계가 불규칙하게 나눠져있어 각종 개발과 시설물 설치에 문제가 발생하자 지난 8월에는 토지 맞교환으로 경계지역을 재조정해 문제를 해결했다. 올 연말까지는 개별 토지에 대한 주소지 부여 등의 행정절차도 완료된다.
이곳으로 이전하는 공공기관은 총 11곳이다. 지난해 12월 한국가스안전공사를 시작으로 올해는 국가기술표준원, 한국소비자원, 정보통신청책연구원, 한국고용정보원 등 총 5개 기관이 이삿짐을 풀었다. 법무연수원과 정보통신산업진흥원, 한국교육개발원, 한국교육과정평가원, 중앙공무원교육원,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 등 나머지 6개 기관은 2016년 2월까지 이전을 완료한다. 이전기관의 성격은 IT, 교육 및 인력개발, 과학기술 및 공공서비스 등 크게 세 가지다. 이에 맞춰 충북혁신도시가 내세운 전략은 ▲융합기술도시 ▲교육 문화산업도시 ▲인력개발도시 ▲그린 생태환경도시 등 네 가지다.

충북혁신도시의 자족기능을 갖추기 위해 이전기관과 연관된 산ㆍ학ㆍ연 클러스터 구축이 추진되고 있다. 12월9일 현재 기준 클러스터 용지 분양률은 56%로 부산을 제외하고는 가장 높다. 분양가는 3.3㎡당 83만원으로 전국에서 가장 싸다. 클러스터 용지에는 27개 업체가 들어올 예정이다.

충북도의 미래성장동력산업인 태양광산업 육성을 위해 태양광기업 기술, 부품ㆍ소재에 대한 시험분석, 성능평가, 신뢰성 검증, 예비인증 등을 지원할 예정이다. 센터에는 태양광ㆍ신재생에너지 관련 업체들이 입주하게 된다. 최근에는 국내 최대 규모 시험 장비를 갖춘 '태양광기술지원센터'가 완공됐다. 내년 2월부터 가동한다.
충북혁신도시는 총 1만5000가구, 4만2000여명이 거주하는 신도시로 설계됐다. 입주는 지난 5월30일부터 진행됐다. 아파트 입주에 맞춰 유치원, 초등학교, 중학교가 일제히 개교했다. 이에 음성과 혁신도시를 잇는 시내버스 운행 횟수가 크게 늘었다. 하지만 아직은 병원, 파출소, 마트, 학원 등 생활 인프라가 부족한 상태다. 이진규 충북혁신도시 본부장은 "공공기관들이 조기이전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 정주여건을 갖춰서 주민들이 편안하게 생활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을 목표로 두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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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취재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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