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그룹 'ICT' 수장 젊은 피로 교체…글로벌로 위기 돌파 '승부수'(종합)
SK그룹, 9일 정기인사…주력계열사 CEO 모두 교체
SK텔레콤, SK C&C 'ICT' 사장으로 63년생 젊은 피 수혈
글로벌ㆍM&A 귀재 발탁해 위기 극복 돌파구로
조직개편 및 대대적 인사이동도 단행
[아시아경제 이초희 기자]9일 단행된 SK그룹 사장단 인사에서 핵심 계열사인 SK텔레콤 SK텔레콤 close 증권정보 017670 KOSPI 현재가 100,800 전일대비 등락률 0.00% 거래량 0 전일가 98,800 2026.04.24 개장전(20분지연) 관련기사 SKT-엔비디아, AI 모델 개발 협력…독파모 협업 사례 공개 [클릭 e종목]"SK텔레콤, 올해 완벽한 실적 회복…목표가도 'UP'" 올해 이미 83% 올랐는데 여전히 '저평가'…더 오른다는 종목은[주末머니] 과 SK SK close 증권정보 034730 KOSPI 현재가 404,500 전일대비 등락률 0.00% 거래량 0 전일가 396,500 2026.04.24 개장전(20분지연) 관련기사 코스피, 사흘째 최고치로 마감…장중 6500선 '터치' 민주당 을지로위원회 "석화, 가격 인상축소·국내 우선공급 협조" AI로 재현…SK, 선대 말씀 이정표 삼아 '패기와 도전' 다짐 등 정보통신기술(ICT) 부문의 인사 키워드는 '젊은 피 수혈'과 '글로벌 강화'다.
SK텔레콤은 단말기 유통구조 개선법(단통법) 등으로 시장상황이 불투명한 만큼 미래 성장사업을 발굴하고 글로벌 진출에 역점을 둔 것으로 해석된다. SK C&C도 글로벌 진출을 핵심과제로 그룹내 최고 인수합병(M&A) 전문가를 수장으로 발탁하는 등 SK그룹의 해외진출에 선봉장 역할을 할 것으로 평가된다.
◆젊은 피로 위기 돌파구 마련=SK텔레콤 대표로 선임된 장동현 SK플래닛 부사장(사업운영총괄)은 1991년 유공(현 SK이노베이션)으로 입사했으며, 2000년 SK텔레콤으로 자리를 옮긴 뒤 경영기획실장, 전략기획부문장, 마케팅부문장 등 요직을 두루 거쳤다.
SK텔레콤에 재직할 때 데이터무제한 요금제를 도입하는 등 이동통신사업을 데이터 중심으로 바꿔놓는 역할을 했다.
SK C&C 대표를 맡게 된 박정호 SK텔레콤 사업개발 부문장(부사장)은 SK그룹의 글로벌 성장 전략인 ‘글로벌 파트너링’ 전파 일환으로 호주 카세일즈닷컴과의 JV를 통한 에스케이엔카닷컴 출범, 중국 혼하이 그룹으로의 지분 매각 등을 이뤄냈다. 경영의 연속성 확보 차원에서 후임 CEO로 낙점된 것으로 알려졌다.
두 CEO의 첫번째 공통점은 젊다는 점이다. 모두 1963년생이다. 51세의 젊은 사장이 그룹의 핵심 계열사를 맡게 된 것은 이례적이다. SK그룹 ICT 총책임자로 젊은 피가 수혈된 만큼 대대적인 인적쇄신도 동반됐다.
특히 SK텔레콤의 경우 올해 상반기 불법 보조금로 인한 잇따른 영업정지와 단통법 시행 등에 따른 이슈는 실적 부진으로 이어졌다. 현재 어려운 경영환경을 극복할 새로운 돌파구가 필요한 만큼 물갈이 인사 폭이 예상보다 컸다는 분석이다.
두 신임 CEO의 또 다른 공통점은 글로벌 전문가라는 점이다. 장동현 신임사장은 SK플래닛 사업운영총괄(COO)로 있으면 11번가를 터키에 진출시키며 글로벌화를 진두지휘했다.
박 신임 사장은 SK그룹내 최고의 인수합병(M&A) 전문가로 통한다. 하이닉스를 비롯해 지난 2011년 중고차 매매업 '엔카'를 인수를 지휘하는 등 SK그룹 내 크고 작은 M&A를 성사시켜오며 국제금융과 M&A, 신성장사업 발굴에 능통한 인물로 평가된다. 향후 SK C&C가 공격적인 M&A 사업과 신규사업 발굴을 통해 글로벌 진출을 모색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신상필벌 원칙 천명…물갈이 컸다=SK텔레콤은 기존 임원진이 대폭 바뀌었다. 사업총괄을 비롯한 전략기획부문, CR부문 등 주요 부문장 및 투자회사 대표의 교체를 단행했다. 전략기획을 총괄하는 부문장은 황근주 SK그룹 창조경제혁신센터장이 승진했고 하성호 CR전략실량도 CR부문장으로 승진했다.
조직개편도 단행했다. SK텔레콤은MNO총괄 산하에 마케팅부문과 기업솔루션부문, N/W부문을 편제해 각 영역간 시너지를 높일 예정이다.
또, 플랫폼 총괄을 신설하고 사업개발부문을 글로벌 사업개발부문으로 재편해 플랫폼 및 글로벌 사업에 있어 SK텔레콤과 SK플래닛의 유기적인 협력 체계를 더욱 강화하기로 했다. 플랫폼 총괄은 장동현 신임 사장이 겸직한다.
이외에도 기존 성장 영역은 각 사업의 특성에 맞도록 유연하고 수평적인 조직 운영체계를 구축해 사업 추진력을 높였고, 중장기 연구개발(R&D) 기능을 담당할 종합기술원을 신설해 향후 기술기반의 성장을 더욱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SK C&C는 안희철 융합비즈부문장과 이준영 CV혁신사업부문장이 전무로 승진했고, 이문진 전략사업개발본부장 등 임원 7명을 신규 선임했다.
류영상 SK텔레콤 사업개발본부장이 사업개발부문장으로, 박철수 SK하이닉스 FA그룹장이 하이테크사업본부장으로, 문연회 SK E&S 경영지원본부장이 인력본부장으로 이동해왔다.
조직개편에서 IT서비스 사업은 '프리미엄 서비스' 개발 및 수행을 가속화하는 한편 비IT서비스 사업은 성장 동력 발굴 및 완결적 수행 체계를 강화하는데 초점을 뒀다.
IT서비스 사업의 경우 '프리미엄 서비스'를 기반으로 사업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시스템통합(SI)과 OS 역할을 나눠 맡았던 '글로벌 IT사업부문'과 '전략사업부문'을 하나로 통합했다.
비IT서비스 사업의 경우 미래 성장 실행 체계를 강화해 SK C&C의 기업가치를 더욱 높이는데 초점을 맞췄다.
'ICT성장담당' 조직을 새로 만들어 과거 성장동력 발굴에만 집중하던 데서 탈피, 사업 수행까지 완결 짓도록 했다. 'ICT성장담당'은 올해 초 빅데이터(Big Data) TF를 통해 비즈니스 모델 발굴에 전념했으나 내년부터는 빅데이터 사업모델 및 IoT 등 ICT 신성장 사업을 본격적으로 개발ㆍ수행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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