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한 김 장관은 "의혹을 제기한 언론에 대해 고소, 고발을 해야할 것인지를 판단 중"이라며 "아직 법률적 검토 단계는 아니다"라고 밝혔다. 특히 문체부 체육국장 경질은 "전임 유진룡 장관이 한 인사인데다 그 이유를 문서로 남겨놓은 것도 아니여서 나로서는 알 수가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김 장관은 "실국장 등의 인사는 장관 고유 권한으로 경질 사유는 업무능력 부족이 아니겠느냐"고 답했다.
김 장관은 영화진흥위원회, 영상물등급위원회, 국립현대미술관 등 위원장의 후임 인선은 연내에 마무리할 뜻을 밝혔다. 김 장관은 "연내 인사가 가능할 것"이라며 "최근에야 내부 인사 마무리를 했다. 산하기관에 대한 인사는 적합한 사람을 뽑기 위해 신중하게 접근하고 있다. 조직을 잘 운영하고 정책을 제대로 수행할 사람을 찾겠다"고 밝혔다.
문예진흥기금 고갈과 관련, 김 장관은 "정말 걱정이다. 이러다가는 문화예술위원회 문 닫을 수 있다. 문화예술계도 걱정이 많다. 문화예술계에 긴급한 부분은 거기서 지원된다. 문화를 진흥하는게 진짜 복지다. 다들 밥만 복지로 안다. 문화 격차가 커지면 밥보다 더 큰 문제를 낳는다. 이 부분은 국가가 해결해야 한다. 내년에는 어떻게든 일반예산이나 다른 기금 등에 편입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올해 문체부 주요 사업 성과에 대해 김장관은 "내년 대학로에 장애인문화예술센터 건립, '문화의 날'사업 가시적 효과, 개정 도서정가제 시행 등 괄목할만한 성과를 냈다"며 "지난 9월 관광수지 흑자 전환, 외래관광객 1400만명 달성, 문화콘텐츠 수츨 증대 등 지속적인 성장이 이뤄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내년 문화체육관광 주요 정책 방향으로 "문화 향유기반 조성을 통한 생활 속 문화 참여를 일상화하는데 중점을 두겠다"고 밝혔다.
이규성 기자 peac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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