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스 안 성추행범에 응수한 '용감'한 인도 자매…영상 어떻길래?
[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성범죄가 만연한 인도에서 버스 안 성추행범에 응수하는 젊은 자매가 화제다.
지난달 28일 촬영된 이 영상은 몇몇 텔레비전 채널에서 방송되면서 SNS를 통해 널리 퍼지고 있다.
아르티(22)와 푸자(19) 자매는 이날 학교 근처 버스 정류장에서 남자들이 다가와 조롱하고 전화번호를 적은 쪽지를 던지는 것을 무시하고 버스에 탔지만, 남자들이 버스에 따라 타서 계속 괴롭히는 것을 참다못해 때린 것이라고 밝혔다.
자매는 남자들과 싸우는 동안 버스 안 승객 아무도 그들을 도와주지 않았다. 뿐만 아니라 남자들이 나중에 공격하거나 염산을 던질지도 모르니 자극하지 말라고 말하는 사람들도 있었다고 덧붙였다.
하리아나 주 경찰은 30일 남자들을 체포해 조사하고 있으며 마노하르 랄 카타르 하리아나 주 총리는 자매의 용기를 칭찬하면서 내년 1월 공화국 건국 기념일에 시상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인도에서는 2012년 뉴델리의 버스 안에서 23세 여성이 남성 6명에게 집단 성폭행을 당하고 나서 숨진 사건과 지난 5월 10대 사촌 자매 집단 성폭행·피살 사건이 공분을 일으키면서 인도 정부는 성범죄를 엄벌하겠다고 공언한 바 있다.
온라인이슈팀 issu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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