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통합부지사와 도정 모든 부문 상의…예산은 4~5월부터 짜고, 광교신청사는 스마트오피스
[아시아경제(수원)=이영규 기자] 남경필 경기지사가 야당 추천 사회통합부지사와 경기도정 모든 부문에 대해 논의하겠다고 밝혔다.
또 내년에는 경기도의 재정 체력을 회복하는데 초점을 두고 도정을 운영하고, 예산도 4~5월부터 미리 짜 도민 혈세가 새지 않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31개 시ㆍ군의 지속가능한 지역경제 활성화와 일자리창출을 주제로 한 공모사업에 최대 400억원을 지원하고, 경기도청 광교신청사는 업무 효율성을 극대화하기 위해 스마트오피스로 꾸미겠다고 덧붙였다.
또 "올해 전국이 모두 세수가 줄면서 울상인데, 경기도만 유일하게 1조원 가량 세금이 늘었다"며 "이것으로 무엇을 할까 들여다보니 주택 및 토지거래가 늘면서 생긴 세수여서 일단 2011년 이후 도교육청과 31개 시·군에 빚진 돈 8500억원을 갚고, 나머지 1500억원은 북부지역 도로건설 등 인프라 구축에 사용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남 지사는 그러면서 "2015년을 경기도의 재정체력 회복 원년으로 삼을 것"이라며 "내년에도 경기도 경제가 올해처럼 좋다면 공격적인 민생 일자리와 튼튼복지를 만드는 데 힘을 쏟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남 지사는 '선심성' 시책추진비 사용도 최소화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그는 "옛날처럼 도지사의 시책추진비를 조금씩 쪼개서 시ㆍ군에 주는 것에서 탈피할 것"이라며 "통으로 100억원, 50억원씩 시ㆍ군사업 공모 오디션을 통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남 지사는 "당장 내년부터 지속가능한 지역경제 활성화나 일자리 창출 등을 주제로 시ㆍ군별 오디션을 거쳐 1등에 100억원까지 지원할 것"이라며 "공모 사업에 최대 400억원을 쓸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남 지사는 이외에도 "앞으로 (공직사회의)일하는 방식도 혁신해 대민 서비스를 높여야 한다"며 "이런 측면에서 광교로 이전하는 경기도청사는 스마트 오피스로 꾸밀 것"이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 큰 공간은 줄이고, 직원들 운동이나 휴식 식사 공간은 더 안락하게 꾸미겠다고 남 지사는 부연 설명했다.
그는 나아가 "내년에는 더 나은 근무환경과 직원들의 사기진작을 위해 복지관련 예산을 20억원 늘려 53억원으로 확대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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