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안군 청계면 월선권역 9개 마을 주민들이 직접 참여하는 시골마을 축제가 29일 월선리 다목적회관에서 열린다.
이 축제는 오래전부터 월선마을에 전해오는 ‘전조제(田祖祭)’의 재현으로 시작된다. 전조제란 매년 음력 6월 보름(유두날)에 농작물 병해충을 막고 풍년을 기원하기 위해 들판(田)의 신(神)과 조상(祖)에게 바치는 제사를 말한다.
시골마을축제는 아이들과 함께 놀 수 있는 체험으로 딱지치기, 널뛰기, 제기차기 등 20여 가지의 전통놀이마당을 마련한다. 또 장터주막 체험을 비롯해 마을 기획상품 판매관도 운영할 예정이다.
월선리 주민 김대호씨는 “마을의 보유자원을 활용해 잊혀져가는 전통문화를 전승하고 농촌 활성화를 위해 주민 스스로 축제를 기획하게 됐다”며 “농업인이 살맛나는 농촌으로 가꾸어 나간다는 데 의미를 두고 시범적으로 마을축제를 준비하게 됐다”고 말했다.
노상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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