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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동구 건강100세상담센터 주민 건강 메카 발돋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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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동구, 동별 건강100세상담센터 운동 · 영양교실 수료 주민들 동아리 만들어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나처럼 운동해라. 걸어라 그러면 당뇨 고혈압도 좋아질 수 있다”

천호1동 조 모씨(여·65)가 다른 형제들에게 틈만 나면 하는 말이다.
6남매 중 3명이 당뇨, 고혈압이 있는 등 유전적인 소인을 갖고 있던 조 씨 또한 지난해 말 받은 건강검진에서 당뇨· 고혈압 ·고지혈증이 있다는 결과를 받아 앞으로 건강관리를 어떻게 해야 할지 걱정이 컸다.

그러던 중 우연히 동 주민센터의 '건강100세상담센터'를 방문해 건강상태를 확인, 상담센터에서 운영하는 운동동아리에 참여하면서부터 몰라보게 건강이 좋아졌다.

꾸준한 운동과 함께 3개월마다 건강100세상담센터에서 관리한 결과 점차 혈당· 혈압· 콜레스테롤 및 중성지방 수치가 떨어지며 상태가 개선된 것이다.
전에도 혼자 걷기를 했으나 날씨가 나쁘거나 일이 생기면 거르다 보면 흐지부지 되기 일쑤였는데 운동 동아리에 들은 뒤로 회원들과 함께 걷다보니 걷는 것이 지루하지 않고 즐거워 운동 시간이 기다려진다.
건강동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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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보건소에서 제공하는 만보기를 지급받은 뒤엔 회원들끼리 선의의 경쟁으로 더욱 열심히 걷고 있다.

동단위 주민밀착형 강동구 건강100세상담센터에서 운동·영양교실을 수료한 후 스스로 건강동아리를 만들어 건강을 더욱 적극적으로 관리하는 주민들이 늘어나고 있다.

이 곳을 통해 건강상담과 건강관리를 받고 있는 주민들은 지속적인 건강관리를 위해 운동교실· 영양교실을 수료한 후 스스로 건강동아리를 만들어 적극적으로 건강을 관리하고 있으며 현재 운동· 걷기· 영양 등 23개의 동아리가 만들어져 있다.

가장 많은 운동동아리는 13개동에서 운영 중으로 549명이 가입돼 있다.

주 1회 동주민센터 교육실에 모여 근력운동과 스트레칭을 실시한다. 지역에 있는 건강전문가를 초빙, 건강관련 강좌를 열고 필요한 건강정보를 얻기도 한다.

걷기동아리는 9개 동(131명)에서 만들어져 일자산, 한강 등 집에서 가까운 걷기 좋은 적합한 코스를 개발해 건강은 물론 친목까지 다지고 있으며, 천호2동의 영양동아리에서는 저염레시피를 개발하여 공유하고 각자의 식습관을 개선해나고 있다.

길동 건강동아리(38명)에서는 저염김치를 만들어 녹색장터에 판매하고 판매수익금으로 독거어르신께 저염김치를 만들어 전달하고 연 2회에 걸쳐 다양한 저염반찬을 만들어 주민 초청 건강식 뷔페행사를 갖는 등 저염식을 알리는 일에도 적극적이다.

건강100세상담센터를 통해 건강관리를 받는 주민들이 지난해부터 마을 공동체 사업으로 700만원을 지원받고 건강마을 만들기를 위한 사업에 뛰어 든 사례도 있다.

천호1·2·3동과 길동에서는 경로당 등 찾아가는 운동서비스, 유치원과 초등학생 주1회 동화책 읽어주는 리딩맘 활동, 당말 어린이공원에 건강관련 홍보게시판 설치, 전문가초빙 건강강의, 생명지킴이 홍보활동, 건강먹거리 레시피 개발, 주민 초청 건강식 뷔페행사 등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최정수 보건의료과장은 “주민이 주도적 활동으로 습득한 건강지식을 생활 속에서 실천함으로 개인이 건강해 지고 나아가 주민 전체가 건강해 지는 건강도시 강동구를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

현재 강동구 건강100세상담센터는 보건소와 분소가 있는 2개동을 제외하고 16개동 모두에 설치돼 강동구 30세 이상 6만1013명(21.4%)의 주민이 등록·건강 관리를 받고 있으며, 올해 10월 세계보건기구(WHO) 홈페이지에 건강100세상담센터 운영사례가 소개되며 집중 조명받은 바 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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