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스마트폰 모델 수 25~30% 축소
중저가 모델 브랜드화 "대량생산 통한 비용 절감"
고가 혁신모델 강화…"멀티플 엣지도 준비됐다"
[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 삼성전자가 내년 스마트폰 모델 수를 25~30% 줄이고 중저가 라인업을 강화한다. 선택과 집중을 통한 가격 경쟁력 강화로 급성장 중인 중국폰을 견제하겠다는 전략이다.
중저가폰을 강화하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 이 전무는 중국을 비롯한 중저가폰시장에서 적절히 대응하지 못했다고 자평하면서 "(모델 수를 줄이면) 가격을 낮출 수 있게 될 것"이라며 "세계적인 경쟁력을 유지하려면 가격이 중요하다"고 언급, 중저가폰의 경쟁력을 확대할 뜻임을 시사했다. 실제로 삼성전자는 중저가 'A시리즈'를 중국에 가장 먼저 선보이는 등 중국 내 중저가 소비자들을 겨냥한 행보를 강화하고 있다.
고가폰은 '혁신'에 주력해 애플 아이폰에 맞선다는 전략이다. 이 전무는 "고가 스마트폰은 플렉시블(휘는) 디스플레이와 같은 혁신적인 요소가 중요할 것"이라며 "세분화된 분야에서 삼성이 점유율을 올리는 것은 쉽지 않기 때문에 고가 제품을 통해 균형을 유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유리 기자 yr6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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