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장관은 이날 국회 '군(軍) 인권개선 및 병영문화혁신특위'에 출석해 구 이병사건에 대해 "보고 받은 것을 토대로 답변을 드리면 헌병수사기록, 당시 담당 군의관과 춘천 일반병원 의사 등의 진술로 보면 전혀 문제가 없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 장관은 "보고에 따르면 첫 번째 가능성이 있는데, 두 번째 세 번째 가능성도 있을 수 있으니 재조사해서 밝히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현재로서는 기존 조사가 특별히 문제가 없다고 하니 신뢰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군은 "구 이병이 쓰러질 당시 군의관이나 민간병원 의사가 뇌동 정맥 기형에 의한 뇌출혈로 의식불명 상태가 됐다고 소견을 밝혔고 그 당시에는 상처가 없는 것으로 나와 있다"고 밝혔다.
한편 한 장관은 28사단에서 가혹행위로 사망한 '윤 일병 사망사건'과 관련해 군 내부통신망에 "여론에 밀려 예하 (28사단) 검찰관의 법적 양심에 기초한 법적 판단을 끝까지 지켜주지 못한 점에 대해 입이 열 개라도 할 말이 없다"고 밝혀 논란을 야기한김흥석(준장) 육군본부 법무실장이 고등군사법원장에 내정된 것에 대해 인사 강행 방침을 밝혔다.
최일권 기자 igcho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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