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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관·구호요원 에볼라로 北 못떠나” RFA

최종수정 2014.11.08 11:12 기사입력 2014.11.08 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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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희준 외교·통일 선임기자]북한이 에볼라 바이러스 유입을 차단하기 위해 모든 외국인의 입국을 통제하고 있는 가운데 외국공관 직원이나 국제구호 기구의 요원들도 재입국시 복잡한 절차를 우려해 북한에 머물고 있는 등 북한에 발이 묶여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미국의 자유아시아방송(RFA)은 7일(현지시간) 민간구호단체 '웰스프링' 측의 말을 인용해 평양에 있는 외교관이나 국제기구 요원들이 재입국의 어려움을 우려해 북한을 떠나지 못하는 사람이 많다고 전했다.
40일간 평양에 머물다 지난달 31일 미국으로 돌아온 웰스프링의 제임스 린튼 대표는 평양에 머문지 한 달 정도 후 북한 당국의 외국인 입국 통제 조치를 들었다고 말했다.

지난달 31일 북한을 떠난 린튼은 떠나기 이틀 전쯤부터 북한에 들어오는 외국인을 격리하기 시작했다는 소식을 들었다고 전했다.

치명적인 에볼라 바이러스의 북한 유입을 원천적으로 차단하기 위해서 외국인 관광객의 입국을 제한한다는 통보를 들었다고 린튼 대표는 덧붙였다.
북한은 외국인이 북한에 입국하면 최소 21일 동안 격리해 건강에 이상이 없는지를 확인하고 있어 많은 사람들이 북한 여행을 포기했으며 미국의 구호단체 '조선의 그리스도인 벗들(CFK)'대표단도 이달 4일 북한을 방문하려던 계획을 포기했다.

린튼 대표는 외부에서 북한에 들어오려는 외국인의 입국도 어렵지만 북한에 있는 외국공관 직원이나 국제구호기구의 요원들도 출국하지 못하고 북한 내에서 발이 묶여 있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이들은 돌아올 때 복잡한 절차를 거쳐야 하기 때문에 계속 평양에서 근무하고 있다는 것이다.

린튼 대표는 북한 호텔에서 영국 BBC방송이나 중동의 알자지라방송의 세계 뉴스를 실시간으로 보면서 서부 아프리카 뿐 아니라 유럽과 미국 등지에서도 감염자가 발생하는 등 전 세계에서 에볼라와 관련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는 정보를 접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박희준 외교·통일 선임기자 jacklond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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