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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클래식]브람스, 멘델스존…늦가을에 듣는 독일 낭만 레퍼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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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딤 글루즈만의 브루흐 : 하나 클래식 시리즈 1-III' 오는 14일 공연

마이클 프랜시스

마이클 프랜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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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민서 기자]젊은 지휘자 마이클 프랜시스가 5년 만에 서울시립교향악단과 호흡을 맞춘다. 브람스, 멘델스존 등 독일 낭만주의 대가들의 걸작이 이번 무대에서 펼쳐진다.

첫 곡은 브람스의 '하이든 주제에 의한 변주곡'이다. 하이든의 '디베르티멘토 6번'의 '성 안토니오 코랄'에서 주제 선율을 빌려온 이 작품은 브람스가 남긴 관현악곡 중 가장 우아하고 유려함을 지닌 곡으로 평가되고 있다. 주제와 8개의 변주, 피날레로 구성되며 각 변주의 진행에 있어서 절묘한 긴장과 이완이 반복된다.
메인 레퍼토리는 멘델스존의 교향곡 3번 '스코티쉬'다. 멘델스존이 남긴 다섯 편의 교향곡 중 마지막 작품으로, 그 시대 복잡한 출판 절차로 인해 작곡 순서와 달리 작품번호가 부여됐다. 멘델스존이 스코틀랜드 여행 경험을 바탕으로 작곡 한 작품으로 스코틀랜드의 정경과 민속적 색채가 작품 전반에 가득하다.

브루흐의 일생 역작인 '바이올린 협주곡 1번'도 들려준다. 멘델스존, 브람스의 작품과 더불어 독일 낭만주의 바이올린 협주곡의 대표작으로 꼽히는 이 작품은 낭만주의 특유의 농밀하고 풍부한 색채가 지배적이다. 우크라이나 출신의 이스라엘 바이올리니스트 바딤 글루즈만이 협연에 나선다. 아름다운 선율과 화려한 기교를 과시하는 독주 바이올린과 관현악의 색채 대비를 전통성과 현대적 다이나믹까지 두루 섭렵한 바딤 글루즈만과 서울시향의 연주로 느껴볼 수 있는 기회다.

지휘를 맡은 마이클 프랜시스는 우연한 기회에 연주자에서 지휘자로 데뷔한 이후, 차세대 거장으로까지 인정받은 독특한 이력의 소유자다. 런던 심포니 오케스트라의 더블베이스 단원이었던 그는 2007년 1월 공연을 앞두고 지휘자 발레리 게르기예프의 유고에 따라 지휘를 맡아달라는 의뢰를 받고 무대에 올랐다. 한 달 뒤인 2월에는 작곡가 존 애덤즈가 지휘하기로 예정됐던 런던 심포니의 룩셈부르크 연주회 지휘를 지휘해달라는 요청을 공연 불과 2시간 전에 받은 뒤 무대에 올라 성공적인 연주를 펼쳤다.
이 두 사건을 통해 그는 지휘자로서의 자질을 증명했으며 극찬과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 이후 TV, 교육프로그램, 레코딩 작업 등에서 런던 심포니를 지휘했고, 발레리 게르기예프의 리허설을 정기적으로 맡아 왔다. 2007년 12월 콜린 데이비스 경과 런던 심포니의 세계 초연작을 나누어 지휘했으며, 2008년 11월에는 로베르토 알라냐의 콘서트로 룩셈부르크 필하모닉에 데뷔했다. 2010년 11월 뉴욕 필하모닉에 데뷔해 볼프강 림의 바이올린 협주곡을 안네 조피 무터의 협연으로 세계 초연했으며, 같은 해 아시아 투어를 함께 했다.

공연은 오는 14일 오후 8시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진행된다.



조민서 기자 summ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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