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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R선물, IDS선물로 사명변경…IDS홀딩스에 인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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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훈 IDS홀딩스 대표(왼쪽)와 윤강로 KR선물 회장(오른쪽)이 6일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KR선물 주식회사 인수 본계약 체결식'을 체결한 뒤 기념촬영하고 있다.

김성훈 IDS홀딩스 대표(왼쪽)와 윤강로 KR선물 회장(오른쪽)이 6일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KR선물 주식회사 인수 본계약 체결식'을 체결한 뒤 기념촬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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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미주 기자]'압구정미꾸라지'로 유명한 윤강로 KR선물 회장이 회사 지분을 IDS홀딩스에 넘기기로 했다. 이에 따라 KR선물은 IDS선물로 다시 탄생하게 됐다.

IDS홀딩스는 윤 회장과 KR선물 특수관계인의 지분 50.1%를 인수하는 본 협약을 6일 체결했다.
KR선물을 인수하게 될 김성훈 IDS홀딩스 대표는 "향후 KR선물을 IDS선물로 사명 변경과 동시에 대규모 자본을 투여해 자본건전성을 강화하고, 유능한 인력을 확보해 금융투자업계에 새로운 바람을 일으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김 대표는 "21세기 동북아 금융허브를 지향하는 정부의 금융정책 목표에 비해 우리나라 금융의 현실은 낙후돼 있다"면서 "이런 시기에 IDS홀딩스의 KR선물인수는 '독립선물회사'의 명맥을 유지함과 동시에 금융의 진취적 다양성에 도전하는 의미 있는 사건"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선물사 업황이 어렵다고 하지만 KR선물 외에는 모두 계열사 형태로 있어서 의사결정이 늦고 창의적이지 않다"면서 "KR선물은 몸집이 작아 의사결정이 빠른 등의 장점이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위안화 선물거래 시스템을 구축, 중국향 금융비지니스를 특화 하겠다는 청사진을 내놨다. 김 대표는 "중국 시진핑 주석의 방한 이후 위안화 직거래를 위한 국내 금융기관들의 행보가 급속히 빨라지고 있는 가운데 위안화 선물거래 시스템을 구축해 중국향 금융비지니스를 특화하겠다"며 "이를 위해 홍콩 금융당국인 SFC에서 Type3 라이센스(Leveraged Foreign Exchange Trading)를 취득한 위노펙스(Winofex)를 설립했고, IDS투자자문도 금융당국에 등록을 마친 상태"라고 전했다.
이번 인수 체결식을 통해 IDS홀딩스는 IDS투자자문, IDS선물, 홍콩 Winofex를 계열화해 명실상부한 금융투자그룹으로의 초석을 마련하게 된다는 설명이다.

향후 IDS선물은 증권업 라이센스 취득을, IDS투자자문사는 자산운용사로의 도약을 추진할 계획이다. 김 대표는 "밀려오는 일본의 엔저 위협과 중국 후강퉁의 기회를 융합하겠다"며 "엔화는 직거래 시스템이 없어 국내 수출기업 및 개인투자자들의 위험 회피 수단이 마땅치 않은 게 현실인데, 이를 타개하기 위한 방법으로 IDS선물은 엔화선물 및 위안화선물 거래 시스템을 구축하고, 특화된 정보를 제공해 국내 투자자들에겐 투자의 다양성과 위험회피 수단을, 해외투자자들에겐 국내정보를 영문·중문 번역 서비스를 제공해 접근의 용이성 도모할 것"이라고 말했다.

금융위원회의 대주주 변경 승인이 떨어지면 본격적으로 사업을 추진하게 된다. 현재 자본잠식 상태인 KR선물은 이번 인수로 49억원 규모의 증자(납기일 7일)를 통해 자본잠식 상태에서 벗어나게 된다. 100억원의 자본금에 추가로 100억원을 증자해 250억원 규모의 자본금을 갖출 예정이다.

김 대표는 2008년 국내 최초의 온라인 선물투자 교육기관인 IDS아카데미를 설립, 투자자들에게 다양한 파생상품에 대한 교육을 제공해 왔다. 최근 IDS투자자문의 대주주로 참여해 본격적인 금융업 분야 진출을 시작했다.

IDS선물은 송진호 대표가 주축이 돼 이끈다. 송 대표는 하나대투증권, IBK투자증권, KB자산운용 등에서 임원을 역임한 자산운용 전문가다. 이밖에 IDS투자자문은 이기봉 대표가 경영을 맡게 된다.

한편 KR선물 지분을 넘긴 윤 회장은 새로 설립되는 IDS투자연구소의 소장을 맡게 된다. 윤 회장은 "그동안 운용을 위주로 경영하면서 회사가 어려워지고 청산까지 생각하다가 넘기게 됐는데, 새 대주주가 선물회사에 맞게 브로커리지 기능을 보완해 회사를 잘 운영할 것으로 생각한다"며 "기존 주주들의 가치를 높이도록 IDS에서 지원할 것"이라고 전했다.



박미주 기자 beyon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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