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스타 빠진 '무주공산'에 초청선수로 등판, PGA투어 재입성이 목표
[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양용은(42)이 미국프로골프(PGA)투어에서 살아남을 수 있는 기회를 잡았다.
오늘밤(한국시간) 미국 미시시피주 잭슨의 잭슨골프장(파72ㆍ7354야드)에서 개막하는 2014/2015시즌 5차전 샌더슨팜스챔피언십(총상금 400만 달러)이다. 올 시즌 극심한 부진으로 PGA투어 시드를 날려 버린 양용은은 지난달 한국오픈 출전 차 귀국한 자리에서 "당분간 일본무대에 주력하면서 초청선수로 PGA투어에 출전하는 길을 모색하겠다"고 했다. 그 첫 번째 무대인 셈이다.
일단 슬럼프의 직접적인 원인이 됐던 아이언 샷의 정확도를 높이는 게 급선무다. 그린적중률이 61.68%, PGA투어 158위다. 양용은 역시 "잘 하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았지만 성적이 받쳐주지 못하다 보니 마음이 더 조급해졌다"며 "샷의 정확도를 높이기 위해 요즈음에는 초심으로 돌아가 동영상까지 찍으면서 오류를 바로 잡고 있다"고 했다. "차근차근, 그러나 반드시 PGA투어에 입성하겠다"는 각오를 보탰다.
우디 오스틴(미국)이 타이틀방어에 나선 가운데 슈라이너스와 맥글래드리에서 각각 생애 첫 우승을 일궈낸 벤 마틴과 로버트 스트렙(이상 미국) 등 '가을시리즈 우승자'들이 일찌감치 2승 사냥에 나선 상황이다. 주최 측은 이들 3명의 선수를 아예 한 조로 묶어 흥행조로 편성했다. 현지에서는 왕년의 세계랭킹 1위 데이비드 듀발과 '풍운아' 존 댈리(이상 미국)의 등장이 장외화제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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