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오미 스마트폰.

샤오미 스마트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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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설립된지 4년만에 세계 최대 스마트폰 제조사 대열에 합류하게 된 중국 샤오미(小米)는 스마트폰을 싸게 팔아 어떻게 수익을 내며 성장하게 된 걸까.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샤오미가 스마트폰을 싸게 팔아 남기고 있는 순익이 지난해 두 배 가량 증가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와 같은 실적 기록은 샤오미가 지난달 세계 각국 29개 주요 은행으로부터 10억달러의 자금을 차입하기 위해 제출한 회사 관련 자료에서 드러났다.

샤오미의 지난해 순익은 34억6000만위안(미화 5억6600만달러)으로 2012년 18억8000만위안 대비 84%나 증가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270억위안으로 두 배 이상 늘었다. 샤오미는 올해 순익도 75%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었다.


샤오미가 판매하는 스마트폰은 주로 쓸만하지만 가격이 저렴하다. 훙미(紅米) 1S모델의 경우 가격이 699위안에서부터 시작한다. 가장 최근에 나온 주력모델인 Mi4의 경우도 1999위안의 가격표를 달고 있다. 그래서 중국인들은 샤오미의 폰이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비)가 높다고 평가한다.

스마트폰을 싸게 팔아도 순익이 많이 남는 것은 마케팅비가 적기 때문이다. 샤오미가 지난해 지출한 마케팅비는 전체 매출의 3.2%에 불과한 8억7600만위안에 불과했다. 오히려 매출 대비 마케팅비 지출 비율은 2012년 3.9% 보다 낮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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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 전문가들은 샤오미의 마케팅 전술이 남다르다고 입 모은다. 보통 스마트폰 제조사들은 TV를 비롯한 각종 매체 광고에 많은 돈을 쏟아 붓는다. 그러나 샤오미는 TV 광고 대신 많은 사람들이 댓글과 후기를 남기는 소셜미디어와 인터넷 포럼에 마케팅을 집중하고 있다. 이른바 인터넷을 통한 '입소문' 마케팅이다. 소비자들이 인터넷을 통해 샤오미 스마트폰에 대해 뭐라고 얘기하는지 귀 기울여 듣고 이를 제품에 반영한 탓에 마니아층도 상당히 두텁게 형성돼 있다.


한편 시장조사기관 IDC에 따르면 현재 샤오미의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은 3분기 기준 5.3%다. 삼성, 애플에 이은 세계 3위다. 샤오미는 최근 중국에서 스마트폰 업계간 경쟁이 치열해지자 시장 타깃을 해외로 넓히고 있다. 특히 인도 같은 아시아 신흥시장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박선미 기자 psm8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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