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LG 새 스마트폰 전략 "中시장, 부품부터 잡아라"
부품판매처 확보로 현지시장 영향력 확대 나서
[아시아경제 김은별 기자] 삼성ㆍLG의 전자 부품계열사들이 중국시장을 잡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중화권 시장만 집중하는 팀을 만드는가 하면, 시기별로 한 번씩 중화권 매출을 체크하며 중국 시장 반응을 눈여겨보고 있다. 최근 삼성전자 삼성전자 close 증권정보 005930 KOSPI 현재가 222,000 전일대비 2,500 등락률 -1.11% 거래량 18,444,490 전일가 224,500 2026.04.28 15:30 기준 관련기사 삼성전자, 가전사업 재편해 수익성 개선…영업조직도 경영진단 [Why&Next]구글 딥마인드가 韓에 해외 첫 'AI 캠퍼스' 짓는 이유 호실적 기대감에 물살 가르는 조선주...수익 제대로 높이려면? 와 LG전자 LG전자 close 증권정보 066570 KOSPI 현재가 140,000 전일대비 10,000 등락률 +7.69% 거래량 3,412,120 전일가 130,000 2026.04.28 15:30 기준 관련기사 "환상적이었어요" 젠슨 황 딸이 찍었다…피지컬 AI로 LG와 '로봇 혈맹' 구광모 회장, '알파고' 하사비스 CEO와 회동…AI 협력 논의 [Why&Next]구글 딥마인드가 韓에 해외 첫 'AI 캠퍼스' 짓는 이유 등 국내 업체들의 스마트폰 매출이 급격히 떨어지자, 국내 업체만 바라봐서는 안 된다는 위기의식이 작용한 까닭이다.
5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SDI 삼성SDI close 증권정보 006400 KOSPI 현재가 680,000 전일대비 45,000 등락률 +7.09% 거래량 1,454,459 전일가 635,000 2026.04.28 15:30 기준 관련기사 삼성SDI, 영업손실 폭 크게 줄어 당기순이익은 흑자 전환 [굿모닝 증시]코스피 숨고르기 전망…실적 영향 개별 종목 장세 코스피 6600 가나…코스닥도 상승세 와 삼성전기 삼성전기 close 증권정보 009150 KOSPI 현재가 839,000 전일대비 45,000 등락률 +5.67% 거래량 672,656 전일가 794,000 2026.04.28 15:30 기준 관련기사 코스피 6600 가나…코스닥도 상승세 [마켓 ING]다시 사상 최고치 랠리 나선 코스피, 빅테크 실적·FOMC 주목 [SK하이닉스 ADR 날개②]"지분가치 희석 우려 타당…자금 효율성에 달려" 등 삼성 부품계열사들은 각각 태스크포스(TF)를 꾸리고 중국 시장을 집중 관리하고 있다.
삼성전기는 TF를 통해 중국ㆍ대만 스마트폰 업체에도 부품 공급을 늘려나가는 데 주력하고 있다. 중ㆍ저가 스마트폰 제조사를 우선 고객으로 개척하고, 향후 고부가가치 제품군으로 유도하겠다는 전략이다.
삼성SDI 역시 사업부별로 형태는 조금씩 다르지만 중국 관련 전담 TF를 꾸리고 있다.
소형전지, 자동차전지, ESS(에너지솔루션시스템) 등 각 사업부의 상황에 맞게 TF에서 중국 동향을 파악 중이다. 최근 중국에 합자사 설립을 결정한 ESS의 경우 법인설립담당 TF를 운영하는 식이다.
스마트폰 화면용 아몰레드(AMOLEDㆍ유기발광다이오드)를 만드는 삼성디스플레이 역시 가격대를 낮춘 제품을 개발해 중국ㆍ대만 업체에 공급하는 물량을 늘리고 있다.
삼성 계열사들이 중국 시장에 매달리는 이유는 샤오미ㆍ화웨이 등 중국 제조사들이 스마트폰 시장에서 선전하고 있어서다.
중국 완제품 제조사들의 점유율이 높아지는 것은 삼성전자로서는 달갑지 않은 소식이지만, 부품사들에게는 오히려 기회로 작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마저도 글로벌 부품사들간의 경쟁이 치열해 먼저 잡지 않으면 놓칠 수 있다는 우려가 있다.
덕분에 삼성전기의 중국 매출비중은 15%로 성장했다. 삼성SDI도 소형전지, 파워뱅크(보조배터리) 등이 중국을 중심으로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상황이다. 전기차 배터리 역시 중국 시장이 언젠가는 급격히 커질 것으로 보고 시장 상황을 지켜보고 있다.
LG 계열사들도 상황은 마찬가지다.
LG이노텍 LG이노텍 close 증권정보 011070 KOSPI 현재가 577,000 전일대비 41,000 등락률 +7.65% 거래량 410,687 전일가 536,000 2026.04.28 15:30 기준 관련기사 연 5%대 금리로 투자금을 4배까지? 개별종목, ETF 모두 매입 가능 [클릭 e종목]"'신고가' LG이노텍, 아직 저평가돼…목표주가 상향" [클릭 e종목]"LG이노텍, 단기 급등에도 여전히 저평가…목표가↑" 은 3분기 사상 최대의 실적을 냈음에도긴장감을 늦추지 않고 신 시장, 특히 중국사업에 집중하고 있다.
중국 전담팀을 꾸리고 마케팅과 시장 상황을 수시로 체크하고 있다. 덕분에 LG이노텍은 최근 LG계열사 매출비중이 30% 미만으로 감소했다.
LG디스플레이 LG디스플레이 close 증권정보 034220 KOSPI 현재가 12,750 전일대비 100 등락률 +0.79% 거래량 6,203,949 전일가 12,650 2026.04.28 15:30 기준 관련기사 LG디스플레이, 1분기 영업익 1467억원…'338%↑' 3분기 연속 흑자 LGD, OLED 인프라에 1.1조원 규모 투자 "최대 3년치 급여·학자금 줄게"…'역대 최대 보상' 희망퇴직 받는 이 회사 는 예전 LG전자 휴대폰사업부의 실적이 좋지 않았을때부터 '홀로서기'를 시도, 최근에는 애플 공급을 늘려나가며 호실적을 내고 있다.
업계에서는 최근 부품계열사들의 변화에 대해 '이제는 더 이상 중국을 제조기지가 아닌, 판매처로 보는 것'이라고 풀이했다. 업계 관계자는 "예전에는 중국에 생산기지를 갖추고 관리자 한두명이 나가 있는 것이 전부였다"며 "최근에는 샤오미 등 완제품업체에 대한 거래선 확보를 위한 마케팅에 주력하고 있다"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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