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품판매처 확보로 현지시장 영향력 확대 나서
[아시아경제 김은별 기자] 삼성ㆍLG의 전자 부품계열사들이 중국시장을 잡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중화권 시장만 집중하는 팀을 만드는가 하면, 시기별로 한 번씩 중화권 매출을 체크하며 중국 시장 반응을 눈여겨보고 있다. 최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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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 국내 업체들의 스마트폰 매출이 급격히 떨어지자, 국내 업체만 바라봐서는 안 된다는 위기의식이 작용한 까닭이다.
5일 업계에 따르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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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 삼성 부품계열사들은 각각 태스크포스(TF)를 꾸리고 중국 시장을 집중 관리하고 있다.
삼성전기는 TF를 통해 중국ㆍ대만 스마트폰 업체에도 부품 공급을 늘려나가는 데 주력하고 있다. 중ㆍ저가 스마트폰 제조사를 우선 고객으로 개척하고, 향후 고부가가치 제품군으로 유도하겠다는 전략이다.
삼성SDI 역시 사업부별로 형태는 조금씩 다르지만 중국 관련 전담 TF를 꾸리고 있다.
소형전지, 자동차전지, ESS(에너지솔루션시스템) 등 각 사업부의 상황에 맞게 TF에서 중국 동향을 파악 중이다. 최근 중국에 합자사 설립을 결정한 ESS의 경우 법인설립담당 TF를 운영하는 식이다.
스마트폰 화면용 아몰레드(AMOLEDㆍ유기발광다이오드)를 만드는 삼성디스플레이 역시 가격대를 낮춘 제품을 개발해 중국ㆍ대만 업체에 공급하는 물량을 늘리고 있다.
삼성 계열사들이 중국 시장에 매달리는 이유는 샤오미ㆍ화웨이 등 중국 제조사들이 스마트폰 시장에서 선전하고 있어서다.
중국 완제품 제조사들의 점유율이 높아지는 것은 삼성전자로서는 달갑지 않은 소식이지만, 부품사들에게는 오히려 기회로 작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마저도 글로벌 부품사들간의 경쟁이 치열해 먼저 잡지 않으면 놓칠 수 있다는 우려가 있다.
덕분에 삼성전기의 중국 매출비중은 15%로 성장했다. 삼성SDI도 소형전지, 파워뱅크(보조배터리) 등이 중국을 중심으로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상황이다. 전기차 배터리 역시 중국 시장이 언젠가는 급격히 커질 것으로 보고 시장 상황을 지켜보고 있다.
LG 계열사들도 상황은 마찬가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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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 3분기 사상 최대의 실적을 냈음에도긴장감을 늦추지 않고 신 시장, 특히 중국사업에 집중하고 있다.
중국 전담팀을 꾸리고 마케팅과 시장 상황을 수시로 체크하고 있다. 덕분에 LG이노텍은 최근 LG계열사 매출비중이 30% 미만으로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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는 예전 LG전자 휴대폰사업부의 실적이 좋지 않았을때부터 '홀로서기'를 시도, 최근에는 애플 공급을 늘려나가며 호실적을 내고 있다.
업계에서는 최근 부품계열사들의 변화에 대해 '이제는 더 이상 중국을 제조기지가 아닌, 판매처로 보는 것'이라고 풀이했다. 업계 관계자는 "예전에는 중국에 생산기지를 갖추고 관리자 한두명이 나가 있는 것이 전부였다"며 "최근에는 샤오미 등 완제품업체에 대한 거래선 확보를 위한 마케팅에 주력하고 있다"이라고 전했다.
김은별 기자 silversta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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