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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중국 내 ‘AS’ 강화 나선 배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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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배경환 기자] LG전자가 차별화된 서비스를 앞세워 중국 고객 사로잡기에 나섰다. 스마트폰과 가전 부문의 대대적인 진출에 앞서 유통 거래선과 브랜드 인지도를 확보하는 작업에 먼저 착수했다. 제품만 앞세운 마케팅의 리스크를 감안한 효율적인 장기 판매 전략이라는 게 LG전자 관계자의 설명이다.

LG전자 중국법인이 지난해말 중국 선양에서 개최한 '101 콰이러 서비스' 발대식 모습 /

LG전자 중국법인이 지난해말 중국 선양에서 개최한 '101 콰이러 서비스' 발대식 모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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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LG전자에 따르면 지난해부터 중국에서 실시한 '101 콰이러 서비스'를 중국 전역으로 확대하고 있다. 2013년 6월 난징에 첫 도입된 이 서비스는 ▲서비스 요청전화 후 1분 내 방문시간 예약 ▲약속한 예약 방문 시간 준수 ▲단 한 번의 방문으로 문제 해결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콰이러는 만족을 넘어 유쾌하고 즐거운 서비스를 뜻한다.
선양 지역에서는 총 7개 서비스센터와 서비스 전용 차량 18대가 본격적인 운영 중이다. 전용차량으로는 수리기사와 제품을 추운 겨울 날씨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미니밴을 활용 중이다. 또한 청두와 난징에서는 기동력 확보 차원에서 전동차(전기로 움직이는 오토바이) 80대를 운영하고 있다.

이처럼 LG전자가 서비스 마케팅에 주력하는 배경에는 좀처럼 개선되지 않는 중국 내 수요층 확보에 있다. 실제 LG전자의 지난 1분기 중국 지역 매출액은 9144억원으로 9010억원을 기록한 지난해 같은시기보다 1.4% 늘리는 데 그쳤다. 2분기 잠정 중국 매출액은 다시 9000억원 밑으로 내려간 것으로 집계됐다. 연간 매출액 역시 2009년 4조7500억원을 기록한 후 2010년 4조6400억원, 2011년 4조1300억원, 2012년 3조6000억원으로 매년 감소세를 탔다. 경쟁사와 같이 제품만 앞세워 시장을 공략할 경우 자칫 제품 개발비는 물론 마케팅 비용까지 모두 날릴 수 있다는 계산인 셈이다.

이렇다보니 경영 기조도 선회한 상태다. 윤부현 LG전자 MC(모바일커뮤니케이션) 기획관리담당 상무는 지난달 3분기 실적발표회에서 "중국 유통 채널에 대대적으로 들어가지 않을 것"이라며 "G3 등 프리미엄 제품 중심으로 인지도를 높이면서 효율적 판매전략을 펼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LG전자 관계자는 "경쟁사에 비해 중국 시장 점유율이 낮아 공격적인 판매 마케팅으로는 수익을 내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애프터 서비스에 민감한 중국 소비층을 타깃으로 브랜드 인지도를 높여 수요층을 판매시장까지 끌고 가는 장기적인 전략을 펼칠 것"이라고 말했다.



배경환 기자 khba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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