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의 비밀 연구프로젝트인 '구글X' 생명과학 분야 책임자인 앤드류 콘래드는 28일(현지시간) 한 컨퍼런스에 참석해 암이나 기타 질병의 징조를 파악하는 나노자석물질을 개발 중이라고 밝혔다.
그의 설명에 따르면 적혈구의 1/1000 크기도 안 되는 이 나노입자는 알약의 형태로 만들어 진다. 이를 삼키면 체내에서 세포나 단백질, 기타 분자와 결합해 암과 여러 질병을 파악해 보다 효과적인 치료를 유도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연구는 어느 정도의 진척을 보이고 있다. 현재는 산화철 미립자를 만드는 과정에 진전을 보이고 있고 입자를 세포와 결합할 수 있게 도와주는 코팅에 대한 연구가 진행중이다.
초미세 나노기술은 지난 몇 년간 의료분야에 많은 기대를 모아왔지만 상업적으로 성공한 예는 찾기 쉽지 않다. 미 정부도 2001년 이후 나노분야에 200억달러를 쏟아 부었지만 성과는 미미하다.
한편 콘래드는 의료정보 노출과 개인 신상 침해에 대한 우려를 의식한 듯 "구글이 개인의 의료정보를 수집하지 않을 것이며 이 기술은 다른 기업에게 전수해 활용될 수 있게 한다"는 방침을 소개했다.
백종민 기자 cinqang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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