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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레스테스트 통과 은행들, 정부 간섭 벗어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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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 스트레스 테스트를 통과한 네덜란드 은행들이 정부 간섭에서 벗어날 계획을 본격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네덜란드 정부는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를 거치면서 자국의 4대 은행 중 3개 은행에 공적자금을 투입했다. ABN암로는 국유화됐고 ING 그룹은 정부에 지분 8.5%를 내줬다.
27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이들 은행은 구제금융 조기 졸업과 증자를 통해 정부 간섭에서 벗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ING 그룹은 연내 구제금융 조기 졸업을 승인해 달라는 요구를 정부측에 공식 제출할 계획이다.

ING그룹은 금융위기 당시 정부로부터 100억유로를 지원받았다. ING는 이미 93억유로를 갚았으며 이 과정에서 이자 등으로 32억유로가 추가 지출됐다.
ING 그룹은 앞서 100억유로 구제금융 자금을 갚은 뒤 배당을 재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정부 구제금융 신세에 놓이면서 ING는 2008년 이후 한 번도 배당을 하지 못 했다. 한 시장 관계자는 ING가 내년 상반기에 주당 20센트의 배당금을 지불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예상했다.

ABN 암로는 기업공개(IPO)를 위한 교두보를 확보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ABN 암로 대변인은 이르면 내년 2분기에 이뤄질 수 있는 증자를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ABN 암로는 ECB의 스트레스 테스트가 내년 증자 여부를 결정하는데 중요한 변수가 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들 은행의 운명을 결정지을 네덜란드 정부의 재무장관은 현재 유로그룹 의장이기도 한 예룬 데이셀블룸이다. 그는 2008년 ABN 암로의 구조조정을 주도했던 인물이다.

데이셀블룸은 이들 은행의 구제금융 졸업과 증자 등에 대한 결정을 연말께 확정지을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그는 스트레스 테스트 결과가 공개된 후 블룸버그 TV와의 인터뷰에서 유로존 은행의 자본 건전성이 확인됐다며 유로존 은행 위기는 지나갔다고 말했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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