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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올림, 삼성 LG SK하이닉스 등 반도체 노동자 19명 산재 신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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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은수미 의원실과 함께 토론회도 개최, 총력전

[아시아경제 명진규 기자] 반올림(반도체노동자의건강과인권지킴이)이 삼성그룹 전자계열사와 LG디스플레이, SK하이닉스 등 국내 반도체, 디스플레이 업체 노동자 19명의 집단 산업재해 신청에 나서며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삼성전자와의 협상 과정에서 협상에 참여한 가족들이 조정위원회 설립에 나서자 추가 산재 신청을 통해 피해자를 확보하고 가두시위와 토론회 개최 등 본격적인 장외 투쟁에 나서고 있다.
28일 반올림은 삼성전자, 삼성전기, LG디스플레이, SK하이닉스, 서울반도체 등의 노동자 19명에 대한 산업재해를 신청했다고 밝혔다.

반올림측은 산재 신청 직후 기자회견을 통해 "정부가 반도체 전자산업을 자랑하면서도 높은 직업병 발병 문제는 간과하고 있다"면서 "이제라도 반도체, LCD, PCB 등 전자산업 노동자의 산업재해 문제에 대한 보상과 예방을 위해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가대위와 삼성전자는 수차례 반올림측 활동가들이 무리한 요구를 내 놓으며 협상에 진전이 없었던 만큼 조정위원회를 설립한 뒤 양쪽의 의견을 조율해가며 협상을 타결 시키자는 입장이다.
반면 반올림은 협상에 참여한 가족들이 만든 가족대책위원회(이하 가대위)와 삼성전자가 합의한 조정위원회 설립을 반대하고 있다. 반올림과 삼성전자가 문제 해결을 위해 협상을 시작한 만큼 제3의 조정위원회 설립은 필요하지 않다는 것이다.

이후 반올림은 산재신청자 수를 늘리고 제하 시민단체들에게 연대 행동을 요청하는 등 세 불리기에 한창이다. 오는 30일에는 새정치민주연합 은수미 의원실과 함께 국회도서관에서 '반도체 산업 직업병 예방대책 마련을 위한 토론회'를 연다.

반올림측은 이 과정에서 삼성전자의 협상대표인 백수현 전무가 토론회에 참석한다고 밝혔지만 삼성전자와 협의되지 않은 상황인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는 "자사 블로그를 통해 공식적인 참석 요청을 받은 바 없으며 사전에 이와 관련한 어떤 문의도 받은 적이 없다"고 밝혔다.




명진규 기자 ae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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