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7개사 중 대형사 10곳에 100명…전체의 절반
27일 금융감독원이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이운룡 새누리당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올 상반기 기준 57개 증권ㆍ선물사의 IT 보안인력은 모두 209명으로 지난해 말보다 12명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회사별로는 삼성증권이 가장 많은 15명의 보안인력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 회사는 올 상반기 1명을 충원했으며, 지난 2012년 이후 가장 많은 보안인력이 근무하고 있다. 다음으로 우리투자증권과 한국투자증권이 각 12명씩을 보유하고 있었다.
올들어 보안인력을 가장 많이 충원한 곳은 동부증권으로 4명을 늘려 총 8명이 근무하고 있다. 이외에 미래에셋증권은 3명, 우리투자증권과 키움증권은 각 2명씩을 충원했다.
반면 일부 중소형 증권사들은 증시 불황 여파로 보안인력을 축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HMC투자증권은 보안인력을 8명에서 5명으로 줄였고 아이엠투자증권, 리딩투자증권, 부국증권, KTB투자증권, 유화증권 등은 보안인력이 1~2명에 불과했다.
한편 올 상반기 개인정보 유출 사건으로 홍역을 치른 카드사들은 보안인력을 크게 늘린 것으로 나타났다. 카드사 8곳은 무려 62명을 충원해 보안인력을 202명까지 끌어올렸다. 현대카드가 38명을 충원해 보안인력을 가장 많이 늘렸다.
이정민 기자 ljm101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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