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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신 1조5000억원 우리銀 '아이터치'의 괴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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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철현 기자] #. 직장인 김모씨는 최근 전세대출을 받는 과정에서 큰 어려움을 겪었다. 업무 시간을 쪼개 은행을 찾기가 쉽지 않은데다가 필요한 서류도 한두 가지가 아니었기 때문이다. 고민을 해결해준 것은 우리은행에서 선보인 인터넷 전세대출 상품이었다. 김씨는 서류를 들고 은행을 방문하지 않고도 더 낮은 금리로 대출을 받을 수 있었다.

우리은행이 선보인 인터넷 전용 브랜드 '아이터치'가 꾸준한 인기를 누리며 대표 상품군으로 자리 잡고 있다. 2011년 금융권 최초로 은행 점포 방문과 서류 준비 없이 인터넷만으로 대출이 가능한 전세대출 상품을 내놓은 후 최근 선보인 '아이터치 문화적금'까지 7개의 상품을 추가하며 관련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아이터치' 상품군의 판매액은 수신과 여신 상품을 더해 1조5000억원을 넘어섰다.
23일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은행의 '아이터치' 상품군은 지난 9월 말을 기준으로 총 1조5592억원의 실적을 기록했다. 수신 상품은 2012년 출시돼 현재까지 7000억원 이상 판매된 '아이터치 우리예금'을 중심으로 총 1조2058억원의 잔액을 기록 중이고, 여신 상품은 2011년 처음 선보인 뒤 현재까지 2007억원의 판매고를 올리며 저력을 과시하고 있는 '아이터치 전세론'의 주도로 3534억원의 실적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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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아이터치 전세론'은 출시 이후 매달 평균 60억원 가량의 대출 실행이 꾸준히 일어나고 있으며 '아이터치 아파트론', '아이터치 연립ㆍ다세대론' 등도 대출 잔액이 약 700억원으로, 규모는 크지 않지만 최근 입소문이 퍼지면서 빠른 증가세를 나타내고 있다는 것이 우리은행의 설명이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영업점을 방문하지 않고 인터넷이나 스마트폰을 이용해 가입할 수 있기 때문에 바쁜 직장인이나 육아로 인해 시간을 내기 어려운 주부 등을 중심으로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고 말했다.
아이터치 브랜드가 인기를 누리고 있는 또 하나의 이유는 다른 상품에 비해 금리 혜택의 폭이 크다는 점이다. 우리은행은 전자금융 거래를 통해 절감한 비용을 금리 및 수수료 우대, 부가 서비스 등으로 돌려준다는 원칙을 세웠다. 예를 들어 '아이터치 전세론'의 경우 연간 2000억원 판매를 가정하면 약 2억6000만원의 업무 원가 절감이 예상되는데 이를 금리 인하에 반영하는 것이다.

실제로 지난 10일을 기준으로 '아이터치 전세론'은 최저 3.33%, '아이터치 아파트론'은 최저 2.89%, '아이터치 연립ㆍ다세대론'은 최저 2.94%의 금리로 대출을 받을 수 있다.

우리은행은 이 같은 '아이터치'의 선전에는 기술력이 밑바탕에 깔려있다고 설명했다. 소득증명서, 재직증명서 등 대출 필수 서류를 인터넷을 통해 바로 가져올 수 있는 핵심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것이다. 관련 특허만 10개에 이른다.

고정현 우리은행 상품개발부 부장은 "아이터치를 혁신상품의 전략브랜드로 집중 육성해 인터넷금융에 이어 스마트금융 시장도 계속 선도해 나갈 것"이라며 "앞으로도 고객이 이용하기 편리한 혁신적인 상품들을 계속해서 출시하겠다"고 말했다.



김철현 기자 kc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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