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r_progress

아시아경제 최신 기획이슈

자사제품 응원 나선 삼성전자 직원들

최종수정 2014.10.16 11:04 기사입력 2014.10.16 11:04

댓글쓰기

[아시아경제 김은별 기자] 지난주 부진한 3분기 잠정 실적을 발표한 삼성전자 직원들이 '자사제품 응원'에 나섰다.

16일 삼성전자 등에 따르면 구미공장 소속 무선사업부 임직원들이 최근 사내게시판에서 '전략제품 응원 릴레이' 이벤트를 시작했다.
이 이벤트는 직원들이 삼성전자의 갤럭시노트4, 기어S 등 최근 출시된 전략제품을 응원하는 메시지를 자필로 적고, 인증 사진을 찍어 사내 게시판에 올리는 행사다.

'갤럭시노트4 화이팅!', '기어S 최고' 등의 글을 포스트잇에 적어 사무실 책상에 붙인 뒤 찍은 글들이 업데이트됐다. "이번에 갤럭시노트4 신제품을 구매했다"며 노트4에 직접 글을 써 인증샷을 올리겠다는 열정적인 직원도 있었다.

이 이벤트는 최근 무선사업부의 실적 부진이 이어지면서 스스로 응원 메시지를 전하자는 뜻에서 시작됐다. 특히 최근에는 IM사업부의 제품 중 히트상품이 나오지 않고 있어 직원들 스스로가 제품을 응원하자는 취지다. 구미 사업장에서 시작된 소규모 릴레이지만, 사내게시판에도 오르면서 직원들의 관심을 끌어내 좋은 평가를 받았다.
삼성전자는 최근 스마트폰 경쟁이 심화되면서 스마트폰 사업이 직격탄을 맞았다. 지난 3분기 잠정 영업이익이 4조원대로 급감하면서 3년여만에 최악의 어닝쇼크를 기록했다. IM(ITㆍ모바일) 부문 영업이익은 2조원 내외를 기록한 것으로 추정된다.

이 때문에 무선사업부 분위기는 상당히 침체된 상태다. 특히 연말 인사를 앞두고 있어 조직개편이나 인력조정도 관측되고 있다. IM 소속 소프트웨어 개발 인력 500명 가량을 소프트웨어센터나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네트워크사업부 등으로 재배치하기로 했으며, IM부문 임원들의 목표달성장려금(TAI)도 25% 삭감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최근 무선사업부 분위기가 상당히 침체된 데다 인력조정도 예고되고 있어 스스로라도 응원해야 한다는 취지로 이런 행사가 진행된 것으로 보인다"며 "새로운 전략제품이 잘 팔려야 4분기, 혹은 내년부터라도 실적이 개선될 수 있는 만큼 신제품에 모든 기대를 걸고 있는 상황"이라고 분위기를 전했다.


김은별 기자 silverstar@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간격처리를 위한 clas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