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전슬기 기자]최근 5년간 기상청이 발표한 기상특보가 3번 중 1번은 틀렸던 것으로 확인됐다.


국회 환경노동위원회는 10일 국정감사를 통해 지난 2010년부터 올해 8월까지 기상특보 정확도는 65.9%에 그쳤다고 질타했다.

이석현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에 따르면 기상청은 2010년부터 올해 8월까지 총 8714건의 기상특보를 발표했는데, 이 중 2779건(31.9%)이 틀린 것으로 확인됐다.


유형별로 살펴보면 해일 관련 특보의 경우 전체 17건 중 4건만 맞았던 것으로 나타나 정확도가 23.5%에 그쳤고, 강풍특보와 풍랑특보도 각각 정확도가 50.0%, 52.4%였다.

특히 태풍특보의 경우 기상청이 밝힌 정확도는 82.8%로 높은 편이지만, 전체 361건 중 절반이 넘는 187건을 관측지점 부족 및 장비장애 등을 이유로 제외하고 나머지만으로 집계한 결과였던 것으로 드러났다.


이 의원은 "특보를 발표해야 할 상황인데도 하지 않은 '미발표' 상황도 520건이나 있었다"면서 "이런 경우 더욱 큰 피해가 우려되는 만큼 기상청의 예보 기능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기상청은 비 예보도 10번 중에 4번은 틀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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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영순 새누리당 의원이 제출받은 '기상청 예보정확도 강수유무' 자료에 따르면 2009년부터 올해 상반기 사이 발표된 '오늘 비가 온다' 혹은 '내일 비가 온다'는 예보의 실패율이 평균 39.5%로 집계됐다.


주 의원은 "기상청의 비 예보를 듣고 우산을 들고 나간 게 10번이면 4번 정도는 그냥 들고 다닌 셈"이라고 말했다.


전슬기 기자 sgju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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