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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ㆍ日ㆍ印 합세 中 잡기…3국 외무장관 회담 합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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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백우진 기자]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와 정상회담에서 미국ㆍ인도ㆍ일본이 손 잡고 중국을 견제하기로 합의했다.

2일 니혼게이자이(日本經濟)신문은 두 정상이 일본과의 대화가 중요하다는 데 의견을 함께 하고 3국 외무장관이 회담을 갖기로 했다고 전했다. 또 삼국이 합동 해군 군사훈련을 지속적으로 벌인다는 데 의견을 같이 했다.
한 쪽에서 미국과 일본이, 다른 쪽에서는 중국이 인도를 같은 편으로 끌어들이려고 하고 있다. 이에 따라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는 최근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 아베 신조 일본 총리,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각각 정상회담을 가졌다. 사진=블룸버그

한 쪽에서 미국과 일본이, 다른 쪽에서는 중국이 인도를 같은 편으로 끌어들이려고 하고 있다. 이에 따라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는 최근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 아베 신조 일본 총리,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각각 정상회담을 가졌다. 사진=블룸버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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닛케이는 이는 이 지역에서 영향력을 확대하는 중국을 견제하기 위한 움직임이라고 설명했다.
닛케이는 모디 총리가 일본을 끌어들이자고 강하게 주장했다며 모디 총리는 미국과 인도가 양자간 안보 관계를 강화할 경우 중국을 자극할 가능성을 고려했다고 풀이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일본을 참여시킴으로써 중국에 경제적으로 압박을 가하는 것을 겨냥했을지 모른다고 닛케이는 분석했다.

앞서 아베 신조(安倍晉三) 일본 총리는 지난달 1일 도쿄(東京)에서 모디 총리와 정상회담을 갖고 공동성명을 통해 일본ㆍ인도ㆍ미국이 외무장관 삼자회담을 연다고 밝혔다.

삼국 합동 해군 훈련에 대한 합의는 아베 총리가 지난 1월 인도를 방문했을 때 이뤄졌다. 인도는 자국과 미국의 공동 해상 군사훈련인 말라바에 일본 자위대를 초대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삼국의 첫 합동해상훈련이 지난 7월 실시됐다.
오바마 대통령은 지난 4월 아베 총리와 정상회담을 통해 미ㆍ일 군사안보동맹을 강화한 데 이어 인도를 중국 포위망에 참여시키기 위해 공을 들여왔다.

오바마 대통령은 지난달 29~30일 모디 총리를 극진하게 환대했다. 첫날 백악관 블루룸에서 비공개 만찬을 갖고 다음날 정상회담을 한 뒤 마틴 루터 킹 주니어 기념관 방문에도 동행했다.

모디 총리는 오찬 자리에서 “기념관을 안내해준 오바마 대통령에게 마음 깊이 감사한다”고 말했다. 그는 “오바마 대통령이 내게 많은 시간을 할애했다”며 “편안하고 겸손하게 대해줬다”고 말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지난 5월 모디 총리가 당선되자 곧바로 전화를 걸어 미국에 초청했다. 또 인도 주재 미국 대사로 인도계 미국인인 리처드 베르마 전 국무부 법무 담당 차관보를 지명했다. 베르마는 상원 인준을 받으면 최초의 인도계 인도 대사가 된다.

전 주 인도 미국 대사는 모디 총리와 대립각을 세운 낸시 파월이었다. 파월 전 대사는 2002년 모디가 주총리였던 구자라트에서 힌두와 무슬림 간 충돌이 발생하자 모디 주총리가 힌두 편에서 사태를 방관해 많은 무슬림이 사망했다고 비판했다. 또 이 사건에 대한 책임을 이유로 2005년 그에 대한 비자 발급을 거부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총선에서 모디의 승리가 예상되자 지난 2월 파월 대사 교체를 선언했다.



백우진 기자 cobalt10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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