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정증언서 "천벌을 받아도 할 말이 없다"고 말해
1일 광주지법 형사 11부(부장판사 임정엽) 심리로 열린 세월호 승무원들에 대한 20회 공판에서 기관장 박모(55)씨는 "천벌을 받아도 할 말이 없다"며 "죽을 죄를 졌다"고 했다.
박씨는 또 사고 당시 캔 맥주를 마신 사실에 대해 "나 자신도 용납이 안 된다"며 "제 정신이라면 사람이 할 수 없는 일이다"고 답했다.
박씨는 대체로 사죄하는 태도를 보였으나 사고 당시 너무 당황하고 평소 훈련을 받지 못해 승객들을 구조하지 못했다며 기존 변명을 반복하거나 일부 민감한 사실에 대한 진술을 번복하기도 했다.
박준용 기자 juneyo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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