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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동 겨레의 소리 악(樂) 페스티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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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이틀간 소월아트홀 광장 특설무대에서 재일동포뮤지컬 배우 ‘김승락’과 10인조 남성 국악퓨전밴드 ,‘어쿠스틱 앙상블 재비’ 등 6개팀 출연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성동구(구청장 정원오)는 2~3일 소월아트홀에서 이틀간 자치구 단위에서 유일하게 남과 북 그리고 해외동포가 함께하는 민족 음악축제로서 ‘성동 겨레의 소리 악 (樂) 페스티벌’을 개최한다.

같은 핏줄을 이어받은 민족이란 ‘겨레’ 의미를 되새겨 역사적 유물인 분단과 이주, 징용 등으로 갈라지고 뿔뿔이 흩어진 해외 동포들을 국악을 기초로 겨레의 소리 안에 품어보기 위해 마련된 축제가 올해로 3회째다.
이번 축제에서는 1·2회 축제에서 보여주었던 연주 중심의 무대와 달리‘ 소리’에 중점을 맞춰 뛰어난 젊은 소리꾼들의 역동적 무대부터 음류시인의 평화적 메시지, 지난 시절 계몽기 가요까지 다양한 활동의 음악가가 참여해 세대 간의 소통과 화합, 이 시대의 평화를 노래한다.

세계를 돌며 생명·평화·통일·환경 등 지구촌이 맞닥뜨린 예민한 문제들을 독특하고 따뜻하게 노래하며 ‘춤추는 평화’로 유명한 싱어송라이터 홍순관, 악기와 춤, 노래를 겸비한 톡톡 튀는 국악계 남성 아이돌 10인조의 어쿠스틱앙상블 재비의 에너지 넘치는 무대 등이 이어진다.
지난해 열린 겨레의 소리 악 페스티벌 공연

지난해 열린 겨레의 소리 악 페스티벌 공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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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분단 이전의 시절인 1930년대 화려한 경성의 스윙 음악을 들려줄 김국찬과 귀재들, 2006년 샤롯데 극장 뮤지컬 ‘라이온 킹’ 공연 시 오리지널 캐스트로 한국 공연에 참가한 일본 최고의 극단 ‘시키(四季) ’출신의 재일동포 뮤지컬 배우 김승락이 참여해 감동을 전할 예정이다.

김승락은 당찬 여성 민요그룹 절대가인과 함께 콜라보레이션 무대도 선사한다.
KBS 국악관현악단 단원인 해금 연주자 노은아도 유일한 악기 연주자로 참여한다.

특히 김승락의 경우는 일본 팬클럽 투어와 진행돼 축제 기간 일본팬들이 한국을 방문할 것으로 보고 있다.

김승락은 뮤지컬 배우로도 명성이 높지만 총련계 대표적인 민족예술단체인 금강산가극단의 성악가로 활동하던 시절 까투리 타령에 능해 재일동포들 사이에서는 ‘까투리 김승락’으로 불리기도 할 만큼 민요에도 탁월한 소리꾼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매년 출연팀마다 북한음악을 1곡씩 소개하는 코너도 있다. 한국의 젊은 연주자들이 현대적 미감에 맞게 편곡하는 것으로 음악을 통해 소통하고자 하는 취지에서 마련된 것이다.

가장 많이 연주된 곡은 재일동포들 사이에서 널리 사랑을 받고 있는 ‘임진강’이다.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국악은 이제 젊은 연주자들의 다양한 실험을 통해 퓨전국악으로 대중화되고 있다. 해외의 초청을 받으면서 활발하게 세계로 뻗어나가고 있다. 성동 겨레의소리 축제는 동포들의 민족적 정체성을 유지시켜 주는 우리 음악을 공유, 통일을 준비하는 자세로 분단된 북한 음악을 우리 식으로 투과해 보는 연주자들의 실험적 무대라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또 "이런 성과를 바탕으로 남과 북 그리고 해외가 함께 하는 민족음악을 모색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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