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저비용항공사인 춘추이(春秋)항공이 상하이와 일본 주요 도시 사이를 운항하는 노선은 연휴 기간 좌석 대부분이 예약됐다. 닛케이는 상하이보다 반일감정이 강한 베이징에서도 주요 관광사인 BTG의 경우 일본 여행상품이 매진됐다고 전했다.
도쿄 미쓰코시백화점은 다음 달 1일 중국 관광객 특수를 겨냥한 남성 정장과 셔츠를 선보인다. 미쓰코시는 일본 의류업체 레나운과 제휴해 더번 브랜드를 붙인 한정 수량을 준비했다. 정장은 중국인의 취향에 맞춰 허리선이 넉넉하게 디자인됐다. 정장 가격은 정장 가격은 한 벌에 7만2450엔(약 70만원)이다.
셔츠는 면 100% 소재로 제작했다. 중국인들은 셔츠를 드라이크리닝하지 않고 물세탁한다는 점을 고려했다. 셔츠 판매가는 한 장에 1만3650엔이다. 외국인은 미쓰코시 남성복 매출의 20%를 기여한다.
외국인 관광객에 대한 면세 프로그램이 10월부터 음식, 음료, 화장품 등으로 확대된다. 이전까지는 가전제품과 의류 등에만 면세가 적용됐다. 이에 따라 해외에서 온 관광객이 일본에서 쓰고 가는 금액이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닛케이는 중국 정부가 사치풍조를 배격하면서 여력이 되는 중국 소비자들은 해외에서 쇼핑하고 있다며 그 결과 일본 수요가 활발해질 수 있다고 예상했다.
백우진 기자 cobalt10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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