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경 해체하는데 왜?"…하반기 해경 채용에 지원자 수 '그대로'
[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2014년 해양경찰청 채용에 작년(5488명)보다 소폭 증가한 5700명이 넘는 인원이 지원했다. 박 대통령의 "해경 해체" 발언에도 지원자 수가 증가해 눈길을 끈다.
해경이 조직 해체를 앞두고 있는 점을 고려할 때 이렇게 높은 지원 열기는 의외의 결과다.
지난 5월 해경 해체 방침이 전격 발표됐을 때만 해도 대학교 해양경찰학과와 해경 준비생 등은 거세게 반발하며 불투명한 미래에 불안해했다.
실제로 해양경찰청의 내년도 예산안은 올해 예산보다 9.9% 늘어난 1조2240억원으로 편성됐다. 구조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각종 사업비가 늘면서 예산 규모가 세월호 참사 전보다 오히려 확대됐다.
해양경찰청의 한 관계자는 "세월호 참사 이후 해양안전에 대한 관심이 높아져 해경 채용 경쟁률도 높아진 것 같다"며 "조직 개편에 상관없이 구조역량을 키워 국민 신뢰를 되찾을 수 있도록 전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해경청은 11월 15일 필기시험, 12월 2∼4일 적성·체력시험, 12월 16∼18일 면접을 거쳐 12월 23일 최종 합격자를 발표할 예정이다.
온라인이슈팀 issu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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