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총회연설서...北 주된 과제는 경제건설·인민상황 개선
리수용 외무상은 이날 미국 유엔 본부에서 열린 제 69차 유엔 총회 회원국 대표 연설에서 "미국의 대(對) 조선 적대시 정책이 완전히 없어져 우리 자주권, 생존권에 대한 위협이 제거된다면 핵 문제는 풀릴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미국의 일방적 경제 제재와 무역·금융봉쇄가 하루 빨리 철회돼야 한다"고 요구했고 북한 인권 문제에 대해서는 "북한의 국가 주권을 인정하지 않는 미국이 우리의 인권을 걸고 넘어지는 것은 위선"이라고 비판했다.
리수용은 "북한은 온갖 정치적 동기 없이 진정으로 인권을 위한 대화에는 문을 열어놓고 있다"면서 "평등한 관계에서 인권대화를 해 나갈 용의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현재 북한의 주된 과제는 경제건설과 인민 상황 개선"이라면서 "조선반도 가 긴장되는 것은 우리에게 도움이 안 되고 경제건설과 인민생활 향상 노력에 엄중한 저해가 된다"고 주장했다.
박희준 외교·통일 선임기자 jacklond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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