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대학생 동맹 휴학…"완전한 보통선거를 허하라"
홍콩 대학생 동맹 휴학…"완전한 보통선거를 허하라"
[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홍콩 25개 대학의 재학생 1만3000명이 22일부터 일주일간 동맹 휴학 시위에 들어가 관심이 집중됐다.
23일 홍콩 명보(明報)는 23일 홍콩 대학생들이 '행정장관 선거 완전 민주화'를 요구하며 일주일간의 동맹 휴학 시위에 들어갔다고 보도했다.
이는 중국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가 지난달 31일 의결한 홍콩 정부의 보통선거 안에 대한 반발로 일어났다.
1200명 규모의 후보 추천위원 중 절반 이상의 지지를 얻은 후보 2~3명을 대상으로 직선제 투표를 하도록 했다. 홍콩 민주단체와 대학생들은 이 선거안이 사실상 중앙정부의 입맛에 맞는 '애국적' 행정장관만 뽑도록 한 것이라며 반발했다.
이들의 요구는 '완전한 보통선거'다. 1997년 홍콩 반환에 앞서 중국 정부가 '고도의 자치권'을 약속한 만큼 행정장관도 자유롭게 뽑아야 한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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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대학생들은 23일 "전국인대의 보통선거안이 입후보자를 사실상 친(親)중국 인사로 제한하는 것"이라고 주장하며 홍콩 정부청사 앞의 타마르 공원 등에서 이틀째 시위를 이어갔다. 이번 집회에는 대학생 외에도 시민단체 회원, 중고교 교사 및 대학교수와 교직원 등 약 400명도 대학생의 동맹 휴업을 지지하는 청원서에 연대 서명해 눈길을 끌었다.
한편 중문대가 최근 15세 이상 시민 1006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응답자의 21%가량이 '홍콩의 정치적 미래에 비관적이어서 이민을 가고 싶다'고 답했다. 53.7%는 ‘전국인대의 결정을 거부해야 한다'고 말해 이들의 시위에 힘을 싣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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