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에어프랑스 파업, 꽉 막힌 파리行 하늘길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저가항공사업 확장에 반발…비즈니스맨 출장 발 묶여

[아시아경제 황준호 기자]에어프랑스 조종사들의 파업으로 파리행 항공권이 동이 나 발을 동동 구르는 비즈니스 맨들이 늘고 있다.
24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파리행 항공편이 연일 매진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항공권이 없어서 꼭 가야 하는 사람도 갈 길이 막힌 상태다.

이는 프랑스에서 벌어진 에어프랑스 소속 조종사들의 파업에 기인한다. 에어프랑스 조종사들은 회사의 저가항공사업 확장 계획에 반대하며 파업에 들어갔다.

에어프랑스는 조종사들의 파업에 따라 지난 15일부터 23일 현재까지 인천~파리 노선을 총 왕복 3회 운항했다.
파업 시작일인 15일부터 23일 현재까지 9일간의 운항 일정 중 15일, 17일, 23일간만 항공편을 정상적으로 운항하면서 운항 정지일에 예약한 승객들의 대부분은 대한항공, KLM항공 등으로 옮겨탔다. 에어프랑스와 대한항공, KLM항공 등은 항공동맹체 스카이팀에 소속돼 있다.

에어프랑스가 인천~파리행에 운항하던 항공기는 B777-300기로 303석이 배치돼 있다. 계절적으로 추워지기 전에 파리를 여행하려는 수요가 몰린다는 점에서 모든 좌석이 가득 찼다고 가정할 경우 6일간 1800여명의 승객이 대한항공 등으로 쏟아진 셈이다.

두 항공사의 좌석이 가득 차면서 인천~파리 노선(주 5회)을 운항 중인 아시아나도 반사이익을 누리고 있다. 파업 기간에 좌석을 구하지 못한 갑작스런 출장 수요 등이 아시아나에 몰린 셈이다.

이같은 상황은 에어프랑스 조종사 노조가 강경 입장을 고수하고 있어 단시간내 해결되기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에어프랑스 측은 저가항공사업 확장 계획을 연기하기로 했으나 노조 측은 파업을 이어가기로 결정했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에어프랑스 측에서 운항편을 늘리거나 공동운항 항공사에 전세편 운항을 제안하는 등의 해결책이 있을 수 있다"며 "현재는 노조 측과의 협의를 단시간내 끝내는 것이 급선무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황준호 기자 rephwang@asiae.co.kr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이슈 PICK

  • 하이브-민희진 갈등에도…'컴백' 뉴진스 새 앨범 재킷 공개 6년 만에 솔로 데뷔…(여자)아이들 우기, 앨범 선주문 50만장 "편파방송으로 명예훼손" 어트랙트, SBS '그알' 제작진 고소

    #국내이슈

  • 때리고 던지고 휘두르고…난민 12명 뉴욕 한복판서 집단 난투극 美대학 ‘친팔 시위’ 격화…네타냐후 “반유대주의 폭동” "죽음이 아니라 자유 위한 것"…전신마비 변호사 페루서 첫 안락사

    #해외이슈

  • [포토] '벌써 여름?' [포토] 정교한 3D 프린팅의 세계 [포토] '그날의 기억'

    #포토PICK

  • 신형 GV70 내달 출시…부분변경 디자인 공개 제네시스, 中서 '고성능 G80 EV 콘셉트카' 세계 최초 공개 "쓰임새는 고객이 정한다" 현대차가 제시하는 미래 상용차 미리보니

    #CAR라이프

  • [뉴스속 인물]하이브에 반기 든 '뉴진스의 엄마' 민희진 [뉴스속 용어]뉴스페이스 신호탄, '초소형 군집위성' [뉴스속 용어]日 정치인 '야스쿠니신사' 집단 참배…한·중 항의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