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펜싱 허준, 실력+외모+개념까지…'金보다 값진 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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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준이 22일 고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남자 펜싱 플뢰레 결승전에 은메달을 획득한 뒤 취재진과 인터뷰를 진행하고 있다./김진수 기자

허준이 22일 고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남자 펜싱 플뢰레 결승전에 은메달을 획득한 뒤 취재진과 인터뷰를 진행하고 있다./김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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펜싱 허준, 실력+외모+개념까지…'금보다 값진 선수'

[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남자 펜싱 플뢰레의 허준(26·로러스)이 아시안게임 정상 문턱에서 아쉽게 패해 은메달을 획득했지만, 부상 투혼으로 뜨거운 감동을 줘 화제다.
22일 허준은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2014 인천 아시안게임 펜싱 개인전 결승에서 마젠 페이(중국)에 13-15로 아쉽게 패했다.

하지만 이날 허준은 매력적인 경기력으로 힘찬 박수를 받았다. 특히 준결승에서 일본의 세계 랭킹 13위의 에이스 오타 유키(29)를 15-14로 역전승을 한 장면이 주목받았다.

하지만 아쉽게도 결승에 진출한 허준은 허벅지 근육통으로 인해 팽팽한 경기 중 마지막 라운드에서 햄스트링 부상이 도져 마젠페이에게 유효타를 허용하며 금메달 앞에 좌절했다.
허준은 경기 후 믹스트존에서 열린 인터뷰에서 "햄스트링 부상 때문에 진 것은 아니다. 실력으로 졌다"며 "나는 소심했고 상대는 과감했다. 역시 랭킹은 속이지 못한다"고 멋지게 패배를 인정했다.

경기를 본 네티즌들은 "허준, 아쉬웠다" "허준, 은메달이 금메달 같다" "허준, 괜찮다. 자랑스럽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이슈팀 issu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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